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런 일도] 121년만에 배달된 빛바랜 엽서 ‘뭉클’

글로벌뉴스 | 사회 | 2024-08-22 08:17:40

121년만에 배달된 빛바랜 엽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영국서 1903년 소인 찍혀

 

영국 웨일스 한 사무실 직원들은 배달된 우편물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평범한 우편물 사이에서 121년 전 날짜가 찍힌 빛바랜 엽서 한 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21일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스완지금융조합 직원들은 이달 16일 사무실로 배달된 우편물 더미 사이에서 주소는 맞지만 ‘리디아 데이비’라는 알 수 없는 수신인이 적힌 엽서를 발견했다.

 

에드워드 7세(1901∼1910년 재위)의 모습을 담은 우표 위로는 ‘AU23 03’라는 소인이 찍혀 있었다.

 

소인대로라면 1903년 8월 23일에 처리된 우편물인 셈이다.

 

스완지 금융조합 관계자는 현지 매체 웨일스온라인에 “집배원이 평소대로 주택담보대출이나 예금과 관련된 우편물을 잔뜩 가져다줬다”며 “직원 한 명이 이를 훑어보는 도중 엽서 한장이 테이블로 툭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엽서는 ‘친애하는 L에게’로 시작해 ‘모두에게 사랑을 전하며 유어트로부터’로 마무리된다.

 

본문엔 “집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 내 수중엔 기찻삯을 빼고 10실링 정도가 있고 난 잘 지내고 있다. 길버트 양과 존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라는 적혀 있었다.

 

조합은 이 엽서를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후 리디아 데이비의 친척이라는 사람 등에게 연락받았지만 엽서를 우편으로 받게 된 경위는 여전히 미스테리다.

 

조합은 지난해 설립 100주년을 맞았는데 그전엔 이 주소에 주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로열메일 대변인은 “엽서가 100년간 배달 중 실종됐다기보단 다시 시스템에 들어간 것 같다”며 “우리는 우리 시스템에 들어온 물품은 반드시 맞는 주소로 배송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 2년 새 7만5천명 줄었다…181개국에 700만 명 거주
재외동포, 2년 새 7만5천명 줄었다…181개국에 700만 명 거주

동포청, '재외동포현황' 발표…동북아·북미 감소, 남아태·유럽 증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2026년 재외동포청 업무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고등학생들이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지도 만들었다
고등학생들이 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지도 만들었다

반크, 한인 청소년 봉사단 '화랑'의 글로벌 인권 대사 활동 지원전 세계 '평화의 소녀상' 위치 표시한 구글 지도[반크 제공] 전 세계 150여 곳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폭설 속 산행 비극… 마운트 볼디서 3명 조난 사망

500피트 절벽서 추락한인들도 사고 잦아겨울 산행 각별 주의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남가주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산간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한인들도 많이 찾는 마운트 볼디에

[연말 기획] 한국계 혼혈들 두각… 각 분야에서 ‘맹활약’
[연말 기획] 한국계 혼혈들 두각… 각 분야에서 ‘맹활약’

한인 인구 22% 차지 스포츠·정계·미디어 법조·과학·군사까지“다문화 미국의 얼굴” 미국 사회에서 한국계 혼혈 인구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0년 센서스 기준 혼혈을

“10년간 모든 이민 전면 금지?” 황당 주장

강성 MAGA 스티브 배넌“소말리아인 집단 추방” 극단 반이민 기류 부각 극우 성향의 ‘마가(MAGA)’ 인플루언서 스티브 배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10년간 미국으로 유

한국팀 뛸 곳인데… 강력범죄 ‘충격’
한국팀 뛸 곳인데… 강력범죄 ‘충격’

북중미 월드컵 치러질 과달라하라 ‘치안비상’  한국이 2026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테디엄. [로이터]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

동포청 ‘재외동포 이해교육’ 실시

초·중·고·대학 63개교서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초·중·고·대학교 등 63개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재외동포의 삶과 역할을 설명하는 ‘찾아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안정적 성장 도모”

■ 한인 은행장 신년사 통해 본 비전과 경영 목표커뮤니티 뱅크 가치 실현·한인 경제 발전 기여인프라 투자 강화·서비스 차별화·새 시장 개척   ▲ 뱅크오브호프자산 규모 185억달러

원·달러 환율… 연평균 기준 ‘역대최고’ 마감
원·달러 환율… 연평균 기준 ‘역대최고’ 마감

31일 종가 1,439.50원연 평균은 1,422.16원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39.50원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경제 트렌드] AI 열풍 속에 신흥 2030 억만장자 급증

도달 기간도 짧아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젊은 부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억만장자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가 출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