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재단 1억7,500만 달러 기부
흑인의과대학인 모어하우스 의대가 1억 7,500만 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게 됐다. 이는 학교 역사상 단일 기부금으로는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 자선재단은 6일 애틀랜타의 모어 하우스 의대를 포함한 전국 4개 흑인의과대학에 모두 6억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재단은 모어하우스 의대 외에도 워싱턴 DC의 하워드의대와 테네시 내쉬빌의 메하리 의대에 각각 1억 7,500만 달러를, 캘리포니아 LA 찰스 알 드류의대에 7,500만 달러를 기부하게 된다
재단은 “이번 기부는 차세대 의사들의 다양성을 도모함으로써 흑인연구기관과 단체 그리고 커뮤니티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기부금이 일시불로 지급될 지 혹은 수년간 나눠서 지급될 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거액의 기부금을 받게 된 모어하우스 의대는 현재 기부금의 구체적인 사용 용도에 대해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의 몽고메리 라이스 총장은 인터뷰에서 “대다수의 기금이 학생들 장학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일부는 의대 교수진 지원과 혁신적 프로그램 및 강좌에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어하우스 의대는 매년 75명에서 95명 정도의 의대 졸업생과 100여명의 의사 보조 프로그램과 신경학 석사과정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블룸버그 자선재단은 전 뉴욕시장이자 블룸버그 통신 창립자인 억만장자 마이크 블룸버그가 설립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