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하마스 수장 테헤란서 피살…이란 “이, 살인 대가 치를것”

글로벌뉴스 | 사건/사고 | 2024-08-01 09:19:02

하마스 수장 테헤란서 피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스라엘 전날 베이루트 보복공습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사살” 밝혀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위대가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위대가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의 사진을 들고 이스라엘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로이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인사를 연이어 암살하며 가자지구를 둘러싼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서 공격을 감행하면서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가혹한 징벌”을 경고하며 보복을 예고했고 마수드 페제슈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은 “비겁한 살인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3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으로 암살됐다. 하마스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따르면 하니예는 전날 페제슈키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후 몇 시간 뒤인 31일 새벽 주거지에서 이스라엘의 급습을 받고 경호원 1명과 함께 암살됐다.

 

이스라엘이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이란 관영 매체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니예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친(親)이란 성향의 레바논 방송 알마야딘을 인용해 하니예를 공격한 미사일이 국외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인근 난민 캠프 출신인 하니예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가 대승하며 총리를 지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치를 시작한 2007년부터는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자를 맡아왔다. 그는 2017년 2월 가자지구 지도자 자리를 야히야 신와르에게 이양한 뒤 같은 해 5월 하마스 정치국장으로 선출된 후 카타르에서 생활해왔다.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이후에는 휴전 협상에 참여해 하마스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이란은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소집한 뒤 하마스 정치 지도자 하니예 암살에 복수하는 것이 이란의 의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이슬람공화국 영토에서 발생한 쓰라린 사건과 관련해 그의 피 값을 치르는 것을 우리의 의무로 여겨야 한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지시했다. 페제슈키안 대통령도 “테러리스트 점령자가 자신의 비겁한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겠다”며 사실상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이란은 영토를 보존하고 존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가자전쟁이 중동전으로 확전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도 ‘대(對)이스라엘 투쟁’에 동참하겠다며 하마스와의 연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계열 강경파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은 이날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그들은 저항의 축 전체와 전면전을 위해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마스의 연대 무장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도 이날 성명을 통해 “강탈을 일삼는 그들(이스라엘)에 하마스 형제들과 손잡고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골란고원 축구장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하니예 암살 몇 시간 전인 30일 오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를 암살했다. 슈크르는 헤즈볼라 사무총장 하산 나스랄라의 전시 고문이자 핵심 보좌관으로 7월 27일 골란고원 공습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CNN방송은 “확전의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하마스 정치 지도자가 이란에서 피살됐다”며 “하니예의 사망은 헤즈볼라 지휘관이 레바논에서 피살된 뒤 우려스러운 시점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하니예가 가자 휴전 협상 과정에서 하마스 대표로 나섰다는 점을 감안할 때 휴전 협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협상 판을 깨겠다는 이스라엘의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골프장서 번개 맞아 사망…가족, 골프장 상대 소송

"간단한 예방조치도 안해" 주장 골프장에서 번개를 맞아 사망한 20대 남성의 부모가 골프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사건은 지난해 9월 일어났다. 당시 결혼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