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보고서∙∙∙10년간 전국9천여건
조지아 포함 남부 4,500여건 차지
조지아를 포함한 남부지역에서 인신매매가 가장 빈번하게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30일 UN이 정한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을 맞아 지난 10년간 미 전역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사건을 광역지역별로 나눠 발표했다.
FBI의 통합범죄보고 (UCR)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인신매매 사건의 절반 이상이 남부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남부지역에서는 모두 4,517건의 인신매매 사건이 적발돼 전체 8,776건 중 51.46%나 차지했다. 이어 서부지역이 2,056건으로 23.42%, 중서부이 1,717건으로 19.56% 그리고 동북지역이 486건으로 5.54%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남부지역에는 조지아를 비롯해 동남부 6개주와 아칸사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텍사스, 웨스트버지니아 등 모두 16개 주가 포함됐다.
FBI는 보고서에서 인신매매 피해자의 연령대는 13세부터 19세까지의 여성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FBI대변인은 “2023년에는 전국 56개 사무소에서 모두 664건의 인신매매 관련 조사를 시작했고 지난주 현재 1,600건 이상의 인신매매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FBI에 따르면 통상 인신매매는 마약관련 범죄도 함께 수반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신매매 사건 조사 중 압수된 마약은 대마초와 암페타민 및 메탐페타민 그리고 코카인이 가장 많았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