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알려지자 지역사회 온정
엄마의 장례비 마련을 위해 핫도그를 팔아 무려 8만 달러 이상을 마련한 11세 소년의 훈훈한 이야기가 화제다.
풀로이드 카운티에 살고 있는 케이든은 이달초 엄마를 잃었다. 갑작스런 비극으로 슬픔에 잠겨있던 11세 소년은 장례비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벽에 다시 한번 부딪혔다.
하지만 케이든은 좌절하지 않고 엄마의 마지막 가는길을 위해 도로 옆에 가판대를 설치하고 핫도그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가판대에는 ‘엄마 장례비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세요’라는 팻말도 함께 달았다.
지역사회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기부금이 쏟아져 들어왔고 일부 주민은 장지를 기부하기도 했다. 온라인 모금 캠페인도 벌어졌고 기부금은 며칠만에 8만 달러에 달해 당초 목표 금액을 훌쩍 넘었다.
케이든은 곧 다가올 개학 전에 엄마 장례식을 마치기 위해 슬픔 속에서도 분주한 날을 보내고 있다. 한 주민은 케이든에게 장례식용 정장도 사주기로 했다.
이 지역 신문은 ‘케이든이 지역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 어린소년은 여전히 놀라운 강인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