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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 ‘환경·에너지’ 보호하기 실천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4-07-22 10:04:52

일상생활 속, 환경·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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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세제,‘청소·건강·환경’ 챙겨

소형 세단, 차창 열 때 연료 소모 적어

식기 세척기, 미리 헹굴 필요 없어

식기 세척기 꽉 차면‘물·세제·전기’낭비

 

 식기 세척기를 꽉 채우면 식기가 제대로 씻기지 않아 오히려 물, 세제, 전기 등이 낭비될 수 있다. [로이터]
 식기 세척기를 꽉 채우면 식기가 제대로 씻기지 않아 오히려 물, 세제, 전기 등이 낭비될 수 있다. [로이터]

 

 

슈퍼마켓 청소 세제 코너에 가면 일반 제품과 친환경 제품이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진열되어 있다. 세계적인 관심사인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 친환경 제품을 사야 할 것 같은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일반 제품만큼 청소와 살균 효과가 있을까? 부부 사이에서도 일반 제품과 친환경 제품 구매를 놓고 논쟁을 벌일 때가 있다. 환경을 지키면서 청소 효과도 내고 에너지도 절약할 방법은 없을까? 워싱턴포스트가 여러 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친환경 세제 vs. 일반 세제

 

청소 효과가 낮을 것이란 생각에 친환경 세제를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다. 매사추세츠 주립대 로웰 캠퍼스의 ‘유해 물질 사용 감소 연구소’(TURI·Toxics Use Reduction Institute)의 제이슨 마셜 연구소 책임자에 따르면 90년대 말까지는 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90년대 말부터 제조량이 늘어난 친환경 세제는 친환경 이름표만 달렸을 뿐 청소 효과는 그저 그랬다. 그러나 이후 세제 업계가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으며 대대적인 친환경 세제 성능 개선에 나섰다. 제품 대 제품 비교 실험을 통해 친환경 세제의 성능이 유해 물질이 포함된 일반 제품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마셜 책임자는 “친환경 제품도 표면의 대장균을 소독할 정도로 뛰어난 살균 능력을 보이고 있다”라며 “게다가 유해 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환경 보호 효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친환경 이름표를 단 모든 제품이 높은 청소 성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 제품이면서 높은 청소 성능을 지닌 제품을 고르려면 제품 인증표를 확인해야 한다. ‘그린 실’(Grenn Seal), ‘EPA 세이퍼 초이시스’(EPA Safer Choices), ‘UL 이콜로지’(UL Ecology) 등의 인증 기관은 일반 제품과 동일한 청소 성능이 입증된 친환경 세제 제품만을 대상으로 인증서를 수여한다.

 

그래도 친환경 세제 제품의 성능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 손수 세제를 만들어 사용해도 된다. TURI는 웹사이트를 통해 DIY 친환경 세제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www.turi.org/Our_Work/Cleaning_Laboratory/Testing_Services/Households). 번거롭더라도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또 있다. 일반 세제 제품에 함유된 유해 성분은 환경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하다. 일반 세제 제품에는 영구 유해 화학물질인 ‘PFAS’(과불화화합물)과 프탈레이트 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두 성분 모두 심장 질환, 저체중 출산, 일부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 업체 직원이나 가사 도우미 등 청소 세제 노출이 많은 사람들의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발진 등 피부 질환 발병률이 높은 반면 친환경 세제를 사용한 경우 발병률이 낮게 나타났다.

 

■차창 열기 vs. A/C 작동?

 

이 논쟁은 차량에 에어컨 장치가 장착된 1940년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는다. 에어컨 사용은 차량 연료 효율성을 최대 25%까지 떨어뜨린다. 그렇다고 차량 창문을 열고 운전한다고 해서 연료 효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창문을 열고 운전할 경우 공기역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게 된다. 연료 효율성에 민감한 운전자에게는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테네시주에 있는 오크리지 내셔널 연구소가 실험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했다. 연구소는 2009년형 도요타 코롤라를 시속 80마일까지 운전하며 에어컨을 작동할 때와 에어컨 작동 없이 창문을 열었을 때 연료 소모량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코롤라와 같은 소형 세단의 경우 시속 60마일 미만으로 운전할 때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었을 때 연료 소모량이 적었다. 시속 60마일을 넘어서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중간 세기로, 75마일 이상일 경우 에어컨을 최대 세기로 작동하는 것이 더 연료 효율적이었다. SUV나 크로스오버 차량의 경우 대체로 창문을 열고 운전할 때 연료 소모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국은 차량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저속 운전 시 창문을 내리고 고속도로 주행 시 에어컨을 작동할 것, ▶내부 온도가 높은 차에 탈 때 창문을 잠시 열어 둔 뒤 에어컨 작동하기, ▶대부분 차량 시스템이 운전 중 더 빨리 냉각되기 때문에 운전하기 전에 에어컨을 켜고 공회전하지 않기, ▶주차할 때 햇빛 가리개로 창문을 가리고 창문을 조금 열어놓기 등의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식기 세척기, 미리 헹굴 필요 없어

 

설거지를 둘러싸고 가정 내 불화가 자주 발생한다. 비영리단체 ‘현대 가족 협의회’(Council on Contemporary Families)의 2018년 조사에 의하면 여성들은 다른 집안일보다 가족끼리 설거지가 공평하게 분담되지 않을 때 가장 억울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설거지 부담을 줄여주는 가전제품이 바로 식기 세척기다. 미국 가정이면 대부분 식기 세척기를 두고 있는 데 사용 방법에 따라 세척 효과가 크게 좌우된다. 식기 세척기 제조업체와 전문가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식기 세척기를 사용해야 세척 효과가 뛰어나고 식기를 보호할 수 있다.

 

▶미리 헹구지 않기: 대부분의 가정이 사용한 식기에 묻은 음식 등을 헹군 뒤 식기 세척기 집어넣는데 식기 세척기 제조업체에 따르면 잘못된 사용법이다. 최신 제품은 오히려 식기에 남은 음식 찌꺼기까지 활용해야 식기를 더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월풀 주방제품 부서에 따르면 식기를 미리 헹구면 식기 세제의 성능이 떨어진다. ▶꽉 채우지 않기: 식기 세척기를 너무 꽉 채우면 물과 세제가 식기에 골고루 닿을 수 없어 일부 식기는 제대로 씻기지 않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물과 세제, 전기를 낭비하는 셈이다. 만약 회전형 스프레이 장치가 식기에 걸려 제대로 회전하지 못하면 일부 식기에 고압의 물을 계속 뿌려 식기를 손상시킬 수도 있다.

 

▶중앙과 아래 향하게 배치: 식기류는 중앙과 아래쪽을 향하게 배치해야 한다. 그래야 물이 아래에서 위쪽으로 분사하는 방식의 회전 스프레이가 식기의 가장 더러운 부분을 충분히 헹굴 수 있다. 물이 식기에 남거나 덜 건조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큰 식기는 하단 뒤쪽에: 믹싱 보울, 프라이팬 등 큰 식기는 식기 세척기 하단 랙 뒤쪽이나 옆쪽에 놓고 그 사이 공간은 작은 식기로 채우는 방식으로 배치한다. 포크와 숟가락은 함께 놓지 않도록 한다. 컵과 부서지기 쉬운 식기는 상단 랙에 놓는다. 고정 장치에 꽂아 두면 세척 중 움직여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은 상단에: 플라스틱 제품은 높은 온도로 파손될 수 있기 때문에 상단 랙에 배치한다. 테프론, 동, 알루미늄, 주철, 나무 제품, 칼, 단열 머그 등은 손을 씻는 것이 안전하다. 에너지국에 따르면 워터히터 온도를 화씨 120~140도로 맞춰 놓으면 연간 약 400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화상 등의 사고도 방지된다. 가전제품 업체 보쉬에 따르면 식기 세척기 수온이 120~125도를 넘으면 세제 성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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