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참사’ 이후 미국인 압도적 다수가 그를 너무 늙었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월스트릿저널(WSJ)이 4일 발표한 2024년 대선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0%는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대선 후보로 뛰기에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월 같은 조사 결과보다 7%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런 시각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응답자 76%가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대선을 위해 뛰기에는 너무 늙었다고 응답했다. 이는 공화당 응답과 비슷한 수치라고 WSJ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라이벌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대선을 뛰기에 너무 늙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56% 수준이었다. 역시 지난 조사(52%) 당시보다 올랐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