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대두로 데이터 센터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5년 사이 48%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구글은 이날 내놓은 연례 환경보고서에서 지난해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도보다 13% 늘어난 1,430만t에 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의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총소비전력량이 2026년 1,000 테라와트시(TWh)에 이르러 2022년의 갑절이자 일본 전체 전력수요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리서치업체인 세미애널리틱스는 AI와 관련된 데이터 센터들이 2030년께엔 전 세계 에너지 생산량의 4.5%를 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산업이 쓰는 물의 양이 2027년께엔 무려 66억t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