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나건희 선수 메달 7개 휩쓸어
제2회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메릴랜드주 엘리콧시티 메도우브룩 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선수단은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미국 12개 지역에서 800여명의 지적발달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 그리고 한국 경기도에서 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필두로 한 동남부 선수단은 댈러스팀, 메릴랜드팀 뉴저지팀 휴스턴팀에 이어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체전에서 가장 빛난 동남부 선수는 제네레이션교회 쥬빌리 장애인팀 소속 윌리엄 나(한국명 나건희·12세)다. 골프, 테니스, 축구 3개 종목에서 금 3개, 은 3개, 동 1개 등 총 7개 메달을 차지했다.
동남부 장애인체육회는 그간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천경태 회장이 대한장애인체육회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또 안수민(수영) 선수와 박재린(수영, 볼링)가 스포츠 장학생에 선발됐다.
선수단장을 맡은 김순영 동남부장애인체육회 이사장은 “장애인이 어린 나이부터 다양한 운동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회, 장애인 단체,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 대회는 2년 뒤인 2026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펼쳐진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