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단 후 재개
서부의 명문 사립대학으로 꼽히는 스탠포드대도 입학전형에서 SAT나 ACT 시험점수 제출 의무 재개를 선언했다.
스탠포드대는 지난 7일 2026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해 2025년 가을부터 시작되는 입학전형부터 반드시 SAT 및 ACT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6년 가을학기 스탠포드대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SAT 또는 ACT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해 올해 가을부터 시작되는 입학전형의 경우는 여전히 시험점수 제출이 지원자 선택에 맡겨진다. 스탠포드대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입학전형에서 시험점수 제출 의무를 중단하고 지원자의 선택사항으로 전환한 바 있다.
스탠포드대는 SAT 및 ACT 점수 제출 의무 재개 결정의 이유에 대해 “시험 점수는 각 지원자에 대한 종합적인 심사의 한 부분일 뿐”이라면서도 “대학의 학부 입학위원의 검토결과 표준화된 시험 성적은 대학에서의 학업성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주요 명문대를 중심으로 입학전형에서 시험점수 제출 의무를 재개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서 하버드와 예일, 코넬, 브라운, 다트머스 등이 잇따라 시험점수 제출 의무 재개를 선언한 상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