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아시아계 등 노린 7,300만 달러 거액 사기 터졌다

미국뉴스 | 사회 | 2024-05-21 08:27:11

돼지도살, 사기수법, 국제 돈세탁,한인들도 피해, 주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일명 ‘돼지도살’ 사기수법

국제 돈세탁 등 2명 기소

한인들도 피해, 주의해야

 

 이른바 ‘돼지 도살’ 사기에 동원되는 데이팅 앱의 모습. [로이터]
 이른바 ‘돼지 도살’ 사기에 동원되는 데이팅 앱의 모습. [로이터]

 

 

아시안 등을 대상으로 한 최소 7,3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 사기가 발생해 이와 관련 2명이 체포돼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이번 사기는 수년 전부터 크게 늘어난 이른바 ‘돼지 도살’ 수법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사기는 한인들도 타겟이 되고 있어 한인사회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는데, 사기범들은 가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까지 동원해 한인들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검찰은 이날 중국 국적자이자 템플시티 거주자인 올해 38세 장이쳉을 LA에서 체포했고, 중국과 세인트키츠앤네비스의 이중 국적자이자 중국, 캄포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서 거주해 온 올해 41세 대런 이를 지난달 12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체포돼 가주로 이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최소 7,300만달러를 돈 세탁한 것으로 확인돼 자금세탁 공모와 국제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또 다른 공모자들과 함께 일명 ‘돼지 도살’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얻은 수익금을 세탁하는 국제 신디케이트를 관리해 왔다. 하급 공모자들에게 미국내 수십개의 유령회사를 설립한 후 이를 기반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피해자들을 속여 이들 계좌로 돈을 송금하도록 했다.

 

‘돼지 도살’ 사기수법은 피해자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한 후 가해자들이 통제 가능한 허위 암호화폐 지갑 또는 웹사이트에 자산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초기에 돈을 불려주고 점차 투자 규모를 높이게 한 후 가로채기 때문에 마치 돼지를 살찌게 한 뒤 도살해 많은 고기를 얻는 모양에 비유해 ‘돼지 도살’로 불리게 됐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돼지 도살’ 사기꾼들은 소셜네트워크 및 온라인 플랫폼, 데이팅 웹사이트, 잘못 걸었다고 위장한 전화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피해자를 물색하고, 피해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때로는 수개월에 걸쳐 물밑작업을 진행한다. 친분을 쌓고, 가상화폐에 대해 알려주고, 투자를 조언하고, 투자 플랫폼을 알려주는 것이다. 알려준 투자 플랫폼에선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때로 신뢰를 더욱 높이기 위해 초반엔 이익을 회수할 수 있게 해준다.

이같은 사기에는 한인들도 타겟이 되고 있다. 과거 한 소셜미디어에 올라 온 한인 여성 A씨의 사례를 보면, A씨는 데이팅 앱을 통해 한 아시아계 남성과 연락을 주고 받기 시작했고 이후 수 주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밀감을 쌓았다. 어느 날 남성이 취미생활로 주식과 비트코인을 거래한다는 사실을 들었고 남성의 권유로 A씨는 비트코인을 시작하게 됐는데 수익이 생기자 점차 투자금액을 늘리다 사기를 당한 경우였다.

또한 최근에는 유명 암호화폐 플랫폼과 유사한 사이트를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기꾼도 생겨나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김모씨에 따르면 사기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해자와의 접촉했고 투자 자문가로 가장하면서 피해자와의 관계와 신뢰를 구축하는데 시간을 보낸 후 암호화폐 투자개념을 소개하고 유명 암호화폐 플랫폼인 코인베이스를닮은 가짜 웹사이트를 통해 투자하도록 안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이트는 초기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처음에는 소액을 인출할 수도 있지만, 투자가 잘 되는 것 같고 수익율이 높게 보여서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나서 나중에 돈을 인출하려고 하면 웹사이트가 종료되어버리고, 연락처도 웹사이트도 없어져 버렸다는 것이었다.

작년에는 FBI가 LA와 애리조나 및 아이다호주 등에서 영장을 통해 ‘돼지 도살’ 사기와 관련된 총 1억2,000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 계좌 6개를 압수했다고 밝히는 등 이러한 투자 사기가 큰 피해를 내며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소셜미디어 사기 급증… 연간 피해 21억불‘눈덩이’

피해액 6년 사이 8배 증가, 전체 사기 30% SNS서 시작샤핑·투자·연애사기 기승, 피해자 맞춤형 접근 주의 소셜미디어 통한 사기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피해액이 21억 달러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미쉘 강 후보, 샘 박 의원 지지 선언 획득

공식 캠페인 영상 주요 플랫폼 방영 조지아 하원 99지역구 민주당 미쉘 강후보가 조지아 민주당 원내총무 샘 박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쉘 강 후보의 공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라이프케어 센터 안형옥 여사 100세 상수연 개최

1926년 5월 평안북도 용천 출생 홈케어 서비스 & 시니어센터인 라이프케어 파트너스(대표 김수경)는 1일 오전 둘루스 센터에서 5월 생신 및 온세상 축하연을 개최했다.특히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시온과학캠프

한인 교수들의 재능기부 캠프"나 혼자 아닌 함께 성장해야"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윤영섭 )가 오는 6월 2일(화)부터 6일(토)까지 제3회 2026 시온과학캠프를 개최한다.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메트로시티은행 1분기 괄목 성장, 합병 시너지 효과

순익 37% 증가해 세후 2238만 달러순이자 마진도 올라, 자선 건전 유지 지난해 12월 제일IC은행과의 합병을 마무리한 미 동부 최대 한인은행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2일 정기공연

포도나무합창단 공연 모습.    2일 오후 5시 빛과 소금 교회 포도나무 합창단 정기 공연이 5월 2일 토요일 오후 5시 "애틀랜타 빛과 소금 교회"에서 열린다.2000년  강임규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총 들고 포켓몬 카드만 훔친 절도범

둘루스 카드매장 1만달러어치 도난 둘루스 지역 카드 판매 전문 매장에 무장한 도둑이 들어 1만달러 상당의 포켓몬 카드를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사건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애틀랜타 개스값 5달러도 돌파?

일부 전문가 “몇 주 내 가능” 전망  메트로 애틀랜타 개스가격이 유류세 한시 면제에도 불구하고 갤런당 4달러에 근접하면서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달

주상원 7지구 유권자, 하루에 ‘두 번 투표’해야
주상원 7지구 유권자, 하루에 ‘두 번 투표’해야

둘루스∙스와니 등 한인밀집 거주지19일 예비선거∙보궐선거 동시 진행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을 포함하는 주상원 7지구 유권자들은 이달 19일 동일한 의석에 대해 두 번 투표를 해야 해

한국일보 애틀랜타 ,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게재
한국일보 애틀랜타 ,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게재

한국일보 애틀랜타 이인기 상무의 인기 콘텐츠 ‘이상무가 간다’가 대한항공 기내지 최신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이번 기사는 애틀랜타를 ‘숲속의 도시’로 재조명하며, 도심의 크로그 스트리트 터널부터 뷰퍼드 댐, 채터후치 국유림의 오프로드 코스까지 현지 전문가만이 아는 특별한 캠핑 로드를 상세히 담았습니다. 한국일보 애틀랜타의 생생한 정보력이 글로벌 콘텐츠로 인정받은 사례로, 전 세계 승객들에게 애틀랜타의 진면목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상무는 앞으로도 지역의 깊은 매력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