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20에이커 대규모 부지 매입
부지 대금만 1억 1500만 달러
애틀랜타, 데이터 센터 허브 부상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애틀랜타에 또 다른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160 에이커 규모의 거대 부지를 구매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에 데이터 센터를 집중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봄에 이미 160에이커의 부지를 구매했으며, 이번에 또 다시 같은 규모의 부지를 애틀랜타 남부 지역에 구입함으로써 총 부지 면적 320에이커, 총 1억 1500만 달러에 이르는 부지 구매 대금을 지불하며 애틀랜타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카운티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남부 풀턴 및 페이에트 카운티 소재 161에이커를 구매하기 위해 5,6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이로써 올해 2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센터 건설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며 애틀랜타 남쪽에 대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2023년 2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무실, 상가, 아파트가 혼합된 캠퍼스 프로젝트를 애틀랜타 남부 지역에 건설하기로 한 프로젝트를 무기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이런 결정은 상업 부동산 위기설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던 것이 주요 원인이 됐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센터 건립에 대해서는 행보를 늦추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트로 애틀랜타는 데이터 센터 활동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데이터 센터 건설은 211%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주요 데이터 센터 시장 중 가장 빠른 수치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풀턴 카운티 개발청으로부터 1,450만 달러의 재산세 감면을 받은 프로젝트인 팔메토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스트 포인트와 더글라스 카운티에도 또 다른 데이터 센터 건립을 계획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대규모 부지 구입 배경에는 AI 산업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빅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일어나면서 컴퓨터 파일, 클라우드 네트워크 및 기타 인공 지능 관련 산업에 필요한 더 많은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주 레드몬드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틀랜타 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개발함으로써 기업 역량을 강화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ChatGPT)를 개발한 오픈AI(Open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센터는 예산만 1000억 달러 규모로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최근 몇 년 동안 클라우드와 AI 서비스가 크게 증가했다. 모든 산업은 기술 변화를 겪고 있으며 차세대 클라우드 기능을 도입하려면 데이터 센터와 같은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이번 애틀랜타의 추가 부지 매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