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열려 쏚아낼 정도
조지아 전국 3위 복숭아 생산지
작년 이상저온으로 인해 복숭아 작황에 사상 최대의 타격을 받은 조지아 복숭아 수확이 올해는 '대풍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 복숭아 수확이 시작되는 조지아의 거의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현재 복숭아의 작물이 차고 넘치며 복숭아를 미리 쏚아 내는 작업을 해야만 하는 정도까지 작황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5월13일부터 복숭아 수확을 시작한 서던 벨 팜(Southern Belle Farm)의 소유주인 제이크 카터씨는 3대째 내려온 복숭아 재배 수확 중 올해 최고의 수확을 거둘 것 같다고 말하며, 거의 모든 농장에서 올해는 복숭아의 대풍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터씨의 발언에 따르면, 조지아의 대부분의 복숭아 농장이 현재 엄청난 수확량을 예상하고 있으며, 복숭아가 너무 많이 열려서 복숭아의 상당량을 땅에 일부러 떨어뜨리는 작업을 할 정도다. 복숭아가 너무 많이 열리면 다른 복숭아들이 잘 자라지 않고, 크고 육즙이 많은 복숭아 성장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조지아는 캘리포니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복숭아 생산지다. 조지아는 매년 1억 3천만 파운드 이상의 복숭아를 생산하는데, 작년 3월 중순의 이상저온의 날씨로 인해 복숭아 작물의 85~95%가 피해를 입으며, 거의 대부분의 조지아 과수원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