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운행차량 충돌
아마존이 소유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Zoox)의 로보(무인자율)택시가 2건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연방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또 최근 LA 지역에서 본격 운행을 시작한 구글의 웨이모(본보 9일자 보도) 자율주행 택시도 LA 프리웨이에서 3중 추돌 사고에 휘말렸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3일 죽스의 자율주행 차량과 자율주행시스템(ADS)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NHTSA의 결함조사국(ODI)은 죽스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장착된 채 운행 중이던 차량에서 예기치 않은 급제동이 발생해 뒤에 오던 모터사이클이 차량에 추돌하는 사고가 각각 2건 있었다고 전했다.
자율주행시스템으로 주행하다 사고를 낸 차량은 도요타의 SUV 하이랜더였으며, 이 차량에 추돌한 모터사이클 운전자들은 모두 경상을 입었다. ODI는 이들 사고 당시 죽스의 차량이 모두 자율주행 모드로 주행 중이었음을 확인했다.
당국의 조사는 죽스의 차량 약 500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당국은 “이번 조사는 죽스의 자율주행시스템이 보행자들이 이용하는 횡단보도와 추돌 가능성이 있는 다른 비슷한 시나리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게 구글의 웨이모 차량이 13일 새벽 1시께 웨스터 LA 지역 10번 프리웨이 번디 드라이브 출구 인근에서 3중 추돌사고에 휘말렸다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가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NHTSA가 최근 주행보조 시스템과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테슬라의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과 포드자동차의 주행보조 시스템 블루크루즈, 제너럴모터스(GM)의 로보택시 크루즈가 모두 NHTSA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2020년 9월 12억 달러에 죽스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