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일단 쓰고 갚는 건 나중에”… 선구매·후결제 급증

미국뉴스 | 경제 | 2024-05-10 09:14:38

선구매·후결제,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소비자에게 ‘양날의 검’

신용 부실자 양산 우려

과소비 조장·부채 심화

연체 시‘폭탄’수수료

 선구매 후결제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민층과 중산층의 과소비와 부채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로이터]
 선구매 후결제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민층과 중산층의 과소비와 부채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로이터]

“결국 빚폭탄으로 돌아올 것이다”

고금리 기조 속에 ‘BNPL’(Buy Now, Pay Later·선구매 후결제)’가 급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BNPL은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할 때 결제 서비스 업체가 가맹점에 먼저 대금을 지불하고, 소비자는 나중에 결제 업체에 대금을 갚는 후불 결제 방식이다. 신용카드 할부처럼 여러 차례에 걸쳐 상환이 가능하고 대부분 4회에 걸쳐 무이자로 납부할 수 있다.

신용카드 발급이 까다로운 미국에서 신용이 없어도 쉽게 가입이 가능해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NPL 시장은 적어도 2020년 이후 매년 성장하고 있고, 2028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올해 1분기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 샤핑에서 사용한 BNPL 금액을 약 192억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12.3% 증가한 규모다.

문제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직면한 소비자들이 BNPL을 이용해 본인의 가처분 소득을 넘어서는 과도한 소비를 한다는 점이다.

많은 BNPL 사용자들이 정해진 날짜에 상환을 할 경우 무이자 대출이지만 연체하게 되면 일반 신용카드 보다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재정 전문가들은 아무리 소액이라도 ’빚은 빚‘이라고 지적한다.

블룸버그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BNPL 서비스 사용자는 다양한 측면에서 재정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21일 성인 2,0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50명은 BNPL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BNPL 사용자 중 3분의 1 이상은 신용카드 사용 한도를 모두 채운 후 BNPL 서비스에 눈을 돌렸다고 답했다.

또 사용자의 23%는 결제 금액을 분할 납부하지 않으면 구매한 대부분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BNPL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이용자의 절반 이상인 54%(복수 응답)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소비를 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4%는 ‘더 가난해졌다’고 말했고, 32%는 ‘월간 예산에 맞춰 살기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BNPL에 매달 얼마를 빚지는지 놀랐다’는 응답은 31%, ‘신용 점수가 나빠졌다’는 응답은 29%였다. 이어 ‘다른 신용 대출 상환이 연체됐다’(28%), ‘심각한 부채에 빠졌다’(27%), ‘소비가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됐다’(24%)의 순으로 집계됐다.

조사에서는 또한 사용자의 3분의 1 이상이 1,000달러를 초과하는 BNPL을 사용했다. BNPL 사용자 중 거의 절반은 각종 대금을 지불하거나 식료품을 포함한 필수 품목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기 시작했거나 고려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러한 대출은 서민층이나 저소득층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외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중산층 가구도 BNPL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사람들 중 42%는 BNPL 지불이 연체됐다고 밝혔다.

에드 한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회계학 교수는 “BNPL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더 깊고 깊은 신용의 구멍을 파게 하고, 거기에서 벗어나기 더욱 더 어렵게 만든다”며 “사람들은 BNPL의 위험에 대해 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중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BNPL을 사용한 미국인들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이번 조사에서 BNPL 부채가 있는 소비자 중 43%가 지불이 연체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계의 부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규모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BNPL은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 이미 자동차 대출이 연체되고 있고, 신용카드 연체율도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023년 4분기 가계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서 미국 가계부채가 17조5,000억달러에 달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홀 카운티, 'AI 공무원' 전격 도입
홀 카운티, 'AI 공무원' 전격 도입

AI 프로그램 3개월 시범운영24시간 민원 해결 시대 열어 조지아주 홀 카운티 정부가 주민들의 행정 서비스 이용을 돕기 위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활용한 3개월간의 시범 운영

조지아 수백가구 퇴거∙노숙 위기
조지아 수백가구 퇴거∙노숙 위기

연방 주거 지원책 6월 종료주 정부, 대책 마련 부심 중  연방정부의 주거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조지아 수백가구가 퇴거 위기에 놓이게 됐다.조지아 주택국(GDCA)에 따르면

애틀랜타시, 청소년 통행금지 단속 강화
애틀랜타시, 청소년 통행금지 단속 강화

주말 10대 소녀 총격 사망 계기 애틀랜타시가 청소년 통행금지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부활절 주말 총격사건으로 무고한 10대 소녀가 사망한 데 따른 조치다.안드레 디킨슨 애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 '더 콘서트'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 '더 콘서트'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 '더 콘서트'10년의 여정 그리고 새로운 출발 '더 콘서트'가 4월 26일 오후 6시 슈가로프 한인교회에서 열린다. 문의=404-884-5809. 유나이티

델타, 국내선 수하물 요금 인상
델타, 국내선 수하물 요금 인상

유나이티드∙젯블루 이어 첫번째 수하물 45달러로 델타항공이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 대한 수하물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델타항공에 따르면 8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수하물 요금 인상 조

‘눈엣가시’ 이민보석심리 온라인 접속 차단
‘눈엣가시’ 이민보석심리 온라인 접속 차단

GA스튜어트 이민구치소 법원“보석거부 급증” 자료 공개 뒤 조지아 이민법원 재판 절차를 온라인으로 모니터링하던 시민단체에 대한 접속이 차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민자에게 불리한

교회 연합 부활절 나눔과 돌봄축제
교회 연합 부활절 나눔과 돌봄축제

디딤돌선교회 주관, 8교회 참여 부활절을 맞아 애틀랜타 지역 교회들이 연합해 노숙자들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연합행사가 지난 4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게이트웨이 셸터 앞에서 개최됐다

DUI 체포 10명 중 1명은 ‘무혐의’
DUI 체포 10명 중 1명은 ‘무혐의’

GBI 혈액검사서 알코올 미검출 단속방식∙기준 개선 필요성 대두  조지아에서 음주운전(DUI) 혐의로 체포된 운전자 중 수백명이 이후 혈액검사에서 음주와 약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

【라이스 대학교 (Ric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 보조 완벽 가이드
【라이스 대학교 (Ric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 보조 완벽 가이드

30년 실무 경험의 입시 전문가가 전하는, 한인 학부모를 위한 실전 로드맵  |  2025–2026년도 기준 서론: “연간 9만 불” 이라는 숫자에 놓라지 마세요학부모님, 오늘은

"PCB뱅크 장학생에 도전하세요"
"PCB뱅크 장학생에 도전하세요"

조지아 귀넷 및 디캡 카운티 거주자대학 진학 학생에 3천 달러 장학금 PCB뱅크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9회 장학생 모집을 4 월 6 일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