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미국뉴스 | 경제 | 2024-04-19 09:09:43

물가 완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

식품·주거·보험 등 급등

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 지표와 일상 생황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다르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남가주 지역에서는 훨씬 더 심하다.

주부 김모씨는 “매주 마켓에 올 때마다 모든 식료품이 빠짐없이 오르고 있어 한숨만 나온다”며 “한 번 오른 가격은 내리는 법이 없고 일부 품목은 두 자릿수까지 오르고 있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직장인 정모씨는 “매일 왕복 60마일을 운전하면서 개솔린 비용도 부담이 된다”며 “급여는 정체인데 물가만 오르니까 점심 후 즐기던 커피 구입도 없애고 가족외식까지 줄이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정부 발표보다 훨씬 무겁다.

품목별 CPI를 보면 미국민들이 자주 사는 쇠고기의 경우 전년보다 11.2%나 올랐다. 유아식은 9.9% 비싸고 상추는 5.8%, 설탕은 4.3% 각각 더 비싸다. 설탕 가격 상승으로 초콜릿, 과자, 캔디류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서민들은 자주 사는 식료품들의 가격 인상이 평균 소비자 물가 3.5% 보다 2배내지 3배는 더 올라 있다고 하소연한다.

여기에 3월 렌트비는 1년 사이 5.7%, 자동차 보험료는 무려 22%나 급등하는 등 가계 고정비 지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연방정부가 권고하는 상한선인 월 수입의 3분의 1 이하를 렌트비 등 주거비용으로 지불하는 가구는 갈수록 줄고 있다. 주택 모기지나 렌트 등 주거비는 소비자 물가 비중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개솔린 가격은 전년보다 1.3% 오른 수준이지만 최근 들어 중동정세의 악화로 연일 오르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은 개솔린 가격이 가장 높은 남가주에서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운전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자동차 수리비는 전년에 비해 11.6% 올라 있고 자동차 보험은 가장 많은 32.2%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부담하고 있는 소비자 물가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많이, 가장 오랫동안 연속 인상되고 있다.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 단행될 기대가 사라지면서 소비자들은 당분간 고금리 부담을 안고 가야한다.

금리 인하가 있기 전까지 모기지, 자동차 대출과 크레딧카드 이자율 등에서 소비자들이 높은 금리를 계속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현금이 많은 부유층은 고금리 상황을 이용해 적금과 CD 등으로 높은 이자 소득을 올리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이번 CPI 지표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가는 길이 울퉁불퉁하다기보다는 3% 부근에서 고착화해 꼼짝 못 하게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금리인하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작년 상반기까지 둔화 추세를 나타내왔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이후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2%대 진입에 실패해왔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미니 인터뷰] HKC  ARCHERY 양궁 최재민 코치: HKC ARCHERY 코치에게 듣는 ‘양궁’과 ‘성장’의 의미

최근 미주 한인 사회에서 양궁이 자녀들의 집중력 향상과 내면 성장을 위한 스포츠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이은 상위 디비전 진출로 화제를 모은 최하윤 선수의 훈련을 이끌고 있는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애틀랜타 16세 소녀 최하윤, 미국 양궁의 미래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한인 불체자수 다시 증가세… 14만명 재돌파

MPI, 2024년 14만2000명 전년비 22% 급증2013년 이후 감소세 보이다 추세반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왔던 미국 내 한인 불법체류 이민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차량 할부금이 벅차다면...대처법

금년 1분기 신차 할부금 평균 770달러 만약 매달 나가는 자동차 할부금이 월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만 그런 겪는 고통이 아니다.렌딩트리(LendingTre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귀넷 스쿨버스 도로운행 재개

학기초 학생들 여유 갖고 대기해야운전자는 스쿨존 운전 시 유의해야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 버스 기사들은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 수요일부터 노선을 연습하기 위해 카운티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법원, "두 한인회 회관 공동으로 사용하라"

회관사용 조정안 8월 5일까지 제출최소 금년 말까지는 공동사용 허가  현재 이홍기측 한인회가 무단 점유하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회관 사용권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귀넷카운티 고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채석장 발파를 지진으로 오인 지난 7월 29일 수요일 정오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흔들었던 규모 2.3의 미세한 지진은 자연 발생이 아닌 인공적인 채석장 발파 때문이었던 것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