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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본토 전격 공습… 중동 ‘폭풍속으로’

글로벌뉴스 | 사건/사고 | 2024-04-15 08:47:00

이란, 이스라엘 본토 전격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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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미사일 300여기 양국간 첫 직접 충돌

 

 

 지난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전격 공습한 가운데 이란의 드론이 불꽃과 연기를 내뿜고 있다. [로이터]
 지난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전격 공습한 가운데 이란의 드론이 불꽃과 연기를 내뿜고 있다. [로이터]

 

‘중동의 앙숙' 이란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피폭을 계기로 사상 처음으로 직접 충돌하면서 6개월간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으로 격랑에 휩싸였던 중동에 거센 폭풍이 불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이 종결되지 않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한 셈이다.

중동 한복판을 횡단한 이란의 공습에 ‘대리 세력'으로 불리는 무장세력들까지 가세하면서 전세계가 ‘5차 중동전쟁'을 눈앞에 둔 초긴장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스라엘은 재반격을 벼르고 있지만 우방인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즉시 이에 제동을 걸었다.

14일 이스라엘군 등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밤부터 무인기와 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번 공격에 170기의 무장 드론을 출격시키고 30여기의 순항 미사일과 120여기의 탄도 미사일을 동원했다.

드론과 순항 미사일 대부분은 이스라엘 영토 진입 전후 이스라엘, 미국 등 동맹국의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탄도 미사일 몇발이 방공망을 뚫고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를 타격했지만 피해는 미미했고 99%가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이스라엘은 큰 피해 없이 방어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스라엘 전역에서 공습경보와 방공 미사일 폭음이 들려 주민들은 밤을 지새워야 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에서 발사된 드론과 미사일이 최소 2개국의 영공을 가로질러 약 1,000㎞의 장거리를 날아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했다. 이란의 발사에 공격 경로에 있는 이라크와 요르단은 물론 시리아와 레바논 등 인근 국가는 영공을 일시 폐쇄하고 방공망을 가동하는 등 준전시 상황이 됐다.

‘진실의 약속'으로 명명된 이번 공격은 반서방 정권이 들어선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첫 정면충돌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공격의 주체가 드러나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통해 이란의 핵시설 등을 타격하거나 요인을 암살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 및 시리아의 민병대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을 통해 이스라엘과 무력 대치해왔다.

이번 사태가 실제 5번째 중동 전쟁으로 비화할지는 이스라엘의 결정에 달렸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공격이 시작된 직후 전시 각료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이란의 공습 방어가 일단락되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스라엘의 재반격은 이미 위태로운 중동의 상황을 걷잡을 수 없는 불길로 이끌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이번 공격에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운 미국을 비롯한 우방과 인근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재반격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하면서 재반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한 어떤 공세 작전에도 참여하거나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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