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세나다에서 가공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 일본산 가리비를 멕시코 북서부 엔세나다에서 가공해 LA 등 미국에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해양수산 해외산업정보 포털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는 멕시코 엔세나다 소재 수산물 가공업체 3개소와 협력해 일본산 가리비 패각 가공 사업에 착수했다.
JETRO는 엔세나다가 주요 소비지인 LA까지 자동차로 5시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가공 공장에 원물이 도착한 후 24시간 내에 LA 지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일본 정부가 ‘멕시코 가공-미국 판매’ 공급망 확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 원전 처리수 방류 이후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에 따른 자구책이다.
이에 따라 연간 600억엔이 넘는 일본산 가리비의 해외 수출은 큰 타격을 받았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