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는 짐승’ 유세 발언 주장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 이주민 범죄 문제를 부각하기 위해 범죄 피해자 가족과 접촉했다고 밝혔으나 피해자 가족들은 3일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바이든 정부의 국경 정책 실패로 외국의 범죄자들이 대거 미국에 유입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법 이주민과 관련된 살인 사건을 언급하면서 불법 이주민에 대해 “민주당은 그들을 짐승으로 부르지 말라고 하는데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짐승”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미시간주의 살인 피해자 ‘루비 가르시아’를 언급하면서 “나는 그녀 가족 일부와 얘기를 나눴다”라면서 “그녀는 활기찬 사람이었다라는 얘기를 많은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라고 소개했다.
25세 여성인 루비 가르시아는 그랜드 래피즈 고속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남자친구인 브랜든 오티즈-바이트가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오티즈-바이트는 멕시코 국적으로 미국에 불법 입국했으며 2020년 추방됐으나 그 이후에 재입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