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스라엘, 구호요원 차량 오폭… 미국인 등 7명 사망 ‘후폭풍’

글로벌뉴스 | 사건/사고 | 2024-04-04 08:44:31

이스라엘, 구호요원 차량 오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 영국 등 우방 맹비난에 이스라엘?네타냐후 사면초가

 

 가자지구 구호 활동 중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아 7명이 사망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의 차량이 대파돼 있다. [로이터]
 가자지구 구호 활동 중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아 7명이 사망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의 차량이 대파돼 있다. [로이터]

 

국제사회 우려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서 ‘마이웨이’를 고집해온 이스라엘이 구호 요원들에 대한 오폭 사건으로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미국, 영국 등 이스라엘을 감싸온 동맹과 우방들까지 분노를 쏟아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가 국내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맞물려 총체적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가자지구에서 전날 벌어진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피습으로 영국인, 미국-캐나다 이중 국적자, 호주인 등 7명이 숨진 데 대해 “이스라엘이 ‘낙진’(fallout)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치명적 타격은 이스라엘을 더욱 고립시킬 위험이 있고 (이스라엘의) 주요 동맹국인 미국과 마찰을 가중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1일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구호용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차량 3대가 공습을 받아 이들 차에 타고 있던 WCK 직원 등 모두 7명이 숨졌다.

WCK는 당시 직원들이 구호단체 로고가 있는 장갑 차량 2대와 비장갑 차량 1대를 타고 교전이 없는 지역을 이동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WCK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과 이동을 조율했는데 식량 100t을 데이르 알발라 창고에 내려놓고 떠나던 중 공격받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포병장교 출신의 탄약 전문가인 크리스 콥-스미스는 현장 영상과 사진에 나타난 차량 파손 모습을 보고 무인기(드론)에서 발사된 고정밀 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을 목표로 가자지구를 사실상 무차별적으로 공격해온 데 대한 국제사회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여러 국적의 구호 요원들까지 희생된 점은 이스라엘에 대형 악재다.

지난달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처음으로 채택되면서 이미 이스라엘은 외교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그동안 거부권을 행사한 미국이 기권으로 방향으로 바꾸면서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었고 이스라엘이 대표단의 방미 계획을 취소하면서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으로 갈등 봉합에 나섰던 미국은 자국민(미-캐나다 이중국적자)이 사망자에 포함된 이번 사태에는 이례적으로 “분노”라는 표현을 써가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일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적절한 책임이 따르기를 희망한다”며 책임 문제까지 거론했다.

자국민 3명이 사망한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번 사태를 규탄했다. 캐머런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긴급히 설명해야 하고 지상에서 구호 요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크게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살인’에 대한 완전한 책임 추궁을 (이스라엘에) 기대한다”며 “인도주의 인원에 대한 공습은 분명 용납될 수 없으며 국제 인도주의 법률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구호 요원에 대한 오폭 사건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휴전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미국 컨설팅 회사 조지타운전략그룹의 데이브 하든은 이번 오폭이 가자지구 휴전에 대한 요구를 증폭시킬 것으로 내다봤다고 WSJ이 전했다.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일 라파 지상전과 관련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작전을 진행할 것이다. 라파 작전 없이는 하마스를 이길 수 없다”며 강행 입장을 재확인했다. 팔레스타인 피란민 약 140만명이 몰린 라파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투입되면 민간인이 대거 희생될 우려가 크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