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구조개혁 미룬 한, 잠재성장률마저 미 밑돌수도

미국뉴스 | 경제 | 2024-03-26 09:00:42

한미 성장률 역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미 성장률 역전

null

지난해 미국이 고금리·고물가 속에서도 2.5% 성장하는 동안 한국은 1.4% 성장에 만족해야만 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중(對中) 수출 회복이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정 산업과 일부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독이 된 셈이다.

한국은 기준금리가 3.50%로 미국(5.25~5.50%)보다 낮은데도 내수마저 얼어붙고 있다. 일본 성장률이 전망치(1.8%)대로 발표된다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한일 성장률마저 역전된다. 미국과 일본은 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코스피는 연초부터 부진에 빠진 것도 이러한 경기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8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1%, 미국은 1.3%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2.1%로 전망하고 있으나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을 제외하면 1.7%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수출만 바라보며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릴 때까지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동 사태나 미중 무역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확대되면 성장률은 즉각 고꾸라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한미 성장률 역전 현상이 단기간에 그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30~2079년 성장률이 1.2~1.7% 수준으로 1%대 초반 수준의 성장이 지속된다. 반면 한국은 2030~2039년 1.4%에서 2040~2049년 0.8%, 2050~2059년 0.3%로 급격히 하락하더니 2060~2069년 이후로는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성장률이 빠르게 꺾이는 것은 생산성 하락으로 잠재성장률 수준 자체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자본·노동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24년 2.00%로 2016년(2.84%) 대비 큰 폭 낮아졌다. 반면 미국은 2016년 2.02%에서 2024년 1.97%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대로면 잠재성장률마저 미국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커진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일만 거듭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자본금을 15조 원에서 35조 원으로 증액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처리되지 않아 폴란드 무기 수출에 차질이 우려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 건설과 관련한 ‘고준위방폐물특별법’도 방치돼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불발돼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하기로 하면서 소상공인마저 옥죄고 있다.

정치권은 빨리 풀어야 할 숙제를 모두 4월 총선 이후로 미룬 상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133조 원이 넘는데 본격적인 구조조정 없이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만기 연장만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번 돈으로 이자도 낼 수 없는 좀비기업 비중이 42.5%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로 늘었으나 이 역시 방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 경제 전반의 생산성이 높아지려면 생산성이 낮은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을 세우면서 중기적으로 규제 개혁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지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불꽃놀이 축포가 집안으로, 디캡 여성 중태
불꽃놀이 축포가 집안으로, 디캡 여성 중태

용의자 2명 체포 기소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발생한 ‘축포’ 사고로 인해 여성 한 명이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2명을

한인노인회, AARP 그랜트로 디지털 능력 향상 교육
한인노인회, AARP 그랜트로 디지털 능력 향상 교육

은퇴자협회 그랜트 1만5천 달러 수령10월에는 '한인 시니어 복지포럼' 개최 애틀랜타 한인노인회(회장 채경석)가 미국은퇴자협회(AARP)의 ‘2026 커뮤니티 챌린지 플래그십 그랜

메타플랜트, 로봇  확대 속 인력 고용 “계획대로”
메타플랜트, 로봇 확대 속 인력 고용 “계획대로”

현재 로봇 300여대 이상 투입2028년엔 휴머노이드 로봇도 인력고용 작년말 기준 3,800명“2031년까지 8,100명 고용” 서배나 인근 현대 메타플랜트가 로봇의 대대적인 생산

커크 관련 게시물 해직 GA교사에 합의금
커크 관련 게시물 해직 GA교사에 합의금

교육당국, 30여만불 지급키로교사 “표현의 자유 침해 인정” 보수활동가 찰리 커크의 사망과 관련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가 해직 당한 전 조지아 교사가 해당 교육청으로부터

암 투병 김정환 씨 위해 한인사회 힘 모아
암 투병 김정환 씨 위해 한인사회 힘 모아

한인회·섬기는교회 물품 전달냉장고·세탁기·영양제 지원해 최근 이어진 무더운 날씨 속에서 힘겹게 항암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김정환 씨를 위해 한인와 종교계가 뜻을 모아 따뜻한 온정을

연휴 주 전역서 차∙보트 음주운전 ‘여전’
연휴 주 전역서 차∙보트 음주운전 ‘여전’

DUI 324명∙BUI 31건 적발교통사고사망자 6명∙익사 2명  독립기념일 연휴기간 동안 조지아 전역에서 음주운전으로 324명이 적발됐다. 또 호수 등지에서는 음주 보트 운행 3

쿠쿠 빌트인 정수기 출시 후 반응 뜨거워
쿠쿠 빌트인 정수기 출시 후 반응 뜨거워

고객 문의 및 계약 증가, 시장 공략장기 고객에 렌탈료 최대 50% 할인 쿠쿠 렌탈 아메리카가 최근 출시한 빌트인 신제품 정수기가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아찔’ 착륙 중 폭죽 맞은 애틀랜타발 항공기
‘아찔’ 착륙 중 폭죽 맞은 애틀랜타발 항공기

독립기념일 시카고 공항서승객 및 승무원 모두 무사 애틀랜타발 시카고행 델타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독립기념 기념 볼꽃놀이 폭죽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해당 여객기는 무사히

취업이민 영주권 문턱 더 높아진다
취업이민 영주권 문턱 더 높아진다

트럼프 행정부,‘PERM 노동허가’ 대수술 추진스폰서 심사기준 개편“국기 게양은 보장된 권리”미국인 우선 채용 입증절차 대폭 강화 전망한인 전문직 등 영향워싱턴 DC 연방 노동부

연방정부, 출생아 1인당 1,000달러 무상제공
연방정부, 출생아 1인당 1,000달러 무상제공

연방 ‘트럼프 계좌’ 출시지난 4일부터 공식 지급2025년~28년 영아 대상비수혜자 250달러 제공 연방 재무부와 연방 국세청(IRS)은 신생아의 자산 형성을 위한 이른바 ‘트럼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