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구조개혁 미룬 한, 잠재성장률마저 미 밑돌수도

미국뉴스 | 경제 | 2024-03-26 09:00:42

한미 성장률 역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미 성장률 역전

null

지난해 미국이 고금리·고물가 속에서도 2.5% 성장하는 동안 한국은 1.4% 성장에 만족해야만 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중(對中) 수출 회복이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정 산업과 일부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독이 된 셈이다.

한국은 기준금리가 3.50%로 미국(5.25~5.50%)보다 낮은데도 내수마저 얼어붙고 있다. 일본 성장률이 전망치(1.8%)대로 발표된다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한일 성장률마저 역전된다. 미국과 일본은 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데 코스피는 연초부터 부진에 빠진 것도 이러한 경기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8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1%, 미국은 1.3%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2.1%로 전망하고 있으나 반도체 등 정보기술(IT)을 제외하면 1.7%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수출만 바라보며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릴 때까지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동 사태나 미중 무역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확대되면 성장률은 즉각 고꾸라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한미 성장률 역전 현상이 단기간에 그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30~2079년 성장률이 1.2~1.7% 수준으로 1%대 초반 수준의 성장이 지속된다. 반면 한국은 2030~2039년 1.4%에서 2040~2049년 0.8%, 2050~2059년 0.3%로 급격히 하락하더니 2060~2069년 이후로는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성장률이 빠르게 꺾이는 것은 생산성 하락으로 잠재성장률 수준 자체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자본·노동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24년 2.00%로 2016년(2.84%) 대비 큰 폭 낮아졌다. 반면 미국은 2016년 2.02%에서 2024년 1.97%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대로면 잠재성장률마저 미국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커진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치권은 성장의 발목을 잡는 일만 거듭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자본금을 15조 원에서 35조 원으로 증액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나 처리되지 않아 폴란드 무기 수출에 차질이 우려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 건설과 관련한 ‘고준위방폐물특별법’도 방치돼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불발돼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하기로 하면서 소상공인마저 옥죄고 있다.

정치권은 빨리 풀어야 할 숙제를 모두 4월 총선 이후로 미룬 상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133조 원이 넘는데 본격적인 구조조정 없이 금리 인하를 기다리며 만기 연장만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번 돈으로 이자도 낼 수 없는 좀비기업 비중이 42.5%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로 늘었으나 이 역시 방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가 경제 전반의 생산성이 높아지려면 생산성이 낮은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을 세우면서 중기적으로 규제 개혁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지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 ‘빛났다’
한인 부동산 전문인들 ‘빛났다’

북동부 애틀랜타 메트로 부동산 협회(NAMAR) 주최 '2025 서클 오브 엑셀런스' 시상식에서 한인 전문가들이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미 주류 시장 내 위상을 높였다. 상업용 부동산 분야는 마스터 리얼티 김영자 브로커가 1위를 차지했고, 파트너 팀 부문에서는 켈리 최 대표 팀이 1위, 김성희 부동산 팀이 톱 프로듀서에 올랐다. 다수의 한인 수상자가 유튜브 등 미디어를 통해 지역 사회와 활발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은 점이 돋보였다.

조지아 소도시, ICE 일방 독주에 ‘한 방’
조지아 소도시, ICE 일방 독주에 ‘한 방’

소셜서클, 구금시설 부지 수돗물 차단“인프라 용량 문제 해결 전까지 유지” 조지아 소도시 소셜서클시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 ICE)의 일방적인 대형 이민자 구금시설 추진에 급제동을

〈한인타운 동정〉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알레르기 세미나'
〈한인타운 동정〉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알레르기 세미나'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알레르기 세미나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3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 30분 둘루스 사무실(3350 Steve Reynolds Blvd, Suite 301)에서 이

“임대주택 잘 관리해 줄게” 고객 돈 빼돌린 귀넷 부동산 업체 대표 기소
“임대주택 잘 관리해 줄게” 고객 돈 빼돌린 귀넷 부동산 업체 대표 기소

브라보 프로퍼티 매니지먼트 대표귀넷 대배심, 횡령혐의 중범죄 기소피해규모 60여만달러…파문 확산 임대주택 관리와 HOA(주택소유주협회) 운영을 맡아온 귀넷 소재 부동산 관리업체 대

귀넷 카운티 "전과자 낙인 대신 기부금으로 해결"
귀넷 카운티 "전과자 낙인 대신 기부금으로 해결"

경범죄 '사전 전환 프로그램' 전격 확대 귀넷 카운티 주민들이 경범죄로 인한 장기적인 전과 기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리사마리 브리스톨 귀넷 카운티 솔리시터

우미노시즈쿠후코이단 신장과 간 건강 유지에 도움
우미노시즈쿠후코이단 신장과 간 건강 유지에 도움

침묵의 장기 신장과 간, 평소 관리가 중요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인 신장과 간은 초기에는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때문에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대 ‘긴~줄’ 여전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대 ‘긴~줄’ 여전

17일 오전 2시간 이상 소요TSA 직원 3명 중 1명 결근 강풍 등 기상악화는 완화됐지만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보안검색을 위한 대기시간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방정부

한인 변호사, 한인 법학도 지원 장학 프로그램 설립
한인 변호사, 한인 법학도 지원 장학 프로그램 설립

뉴욕 활동 이수연 변호사NY∙NJ 로스쿨 학생 대상  뉴욕 한인변호사협회(Korean American Lawyers Association of Greater New York, KA

출산기 코요테…주거지에도 서식지 ‘조심’
출산기 코요테…주거지에도 서식지 ‘조심’

UGA연구진 생태연구 공개 “새끼 보호 위해 방어행동” 조지아 전역에서 코요테 출산기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주거지 인근에도 코요테 서식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

김주하 학생 '나의 꿈 말하기대회' 대상
김주하 학생 '나의 꿈 말하기대회' 대상

한국학교 동남부협의회 주최 대회 재미한국학교 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노시현) 주최 ‘제21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가 지난 14일 슈가로프 한국학교에서 열렸다. 각 학교에서 예선을 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