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물가 앞에 장사없어”… 할인점으로 몰린다

미국뉴스 | 경제 | 2024-03-25 09:05:58

할인점으로 몰린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4년간 식탁물가 25% 급등

할인체인 성장·사업 확장

 고물가로 인한 얇아진 지갑으로 저가 할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호황을 누리자 저가 할인 판매체인들이 매장 확대를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고물가로 인한 얇아진 지갑으로 저가 할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호황을 누리자 저가 할인 판매체인들이 매장 확대를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

워싱턴 DC에서 룸메이트와 아파트를 함께 쓰고 있는 리즈 새무얼은 최근 들어 저가 할인 판매체인인 ‘알디’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고 했다. 새무얼이 알디를 이용하기 시작은 것은 식료품 등 생필품 가격이 너무 올라 빠듯한 생활비를 줄여 보려는 마음에서다.

새무얼은 “우리가 먹성이 좋다 보니 싼 가격이 장보기의 필수 요건이 됐다”며 “아파트에서 거리가 있어도 식료품 구입은 알디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식료품 가격의 상승세는 가팔랐다. 지난 4년 동안 식탁 물가는 25%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물가 상승률 20%를 훨씬 앞지를 정도다.

미국 소비자들이 식료품 등 식탁 물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 부담의 압박을 받자 알디와 달러 제너럴과 같은 저가 할인 판매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 알바레즈앤마셜의 존 클리어 선임 디렉터는 “알디는 2배나 싼 저가 전략을 지속적으로 구사하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의 소비 환경에 가장 완벽하게 적응한 소매업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저가 할인 판매점 수요가 늘면서 알디는 90억달러를 투입해 5년 내 미 전역에 800개 신규 매장을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알디는 “소비자들이 어느 때보다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에 가능한 최저가로 상품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알디와 달러 제너럴 등 저가 할인 판매체인들이 고물가로 생활비를 줄이려는 소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황을 누리자 이를 성장 기회로 삼고 대대적인 매장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최근 전했다.

저가 할인 판매체인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고물가에 싼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데 있다. 기존 슈퍼마켓보다 최대 반값으로 싸게 판매하고 있는 알디는 브랜드 90% 이상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매장 면적도 평균 1만2,000스퀘어피트로 일반 슈퍼마켓에 비해 작은 규모다. 인건비와 렌트비, 재고 비용 등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생존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달러 제너럴과 달러 트리 역시 한정판 상품과 단기 유통 제품을 중심으로 소량 저가 판매로 고물가 시대 소비자 욕구에 대처하고 있다.

저가 할인 판매체인들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늘어난 것은 매장 수 확대로 이어졌다. 시장분석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알디, 달러 제너럴, 달러 트리, 리들 등 주요 저가 할인 판매체인의 올해 매장 수는 지난 2019년에 비해 17%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장 등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곳이 알디다. 알디는 지난해 남부지역의 마켓 체인인 윈-딕시와 하비스를 잇따라 인수했다. 800개의 신규 매장 중 일부는 이곳을 리모델링해서 재개장할 계획이다. 1976년 미국에 진출한 알디의 매장은 올해 말까지 2,300개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글로벌데이터는 전망했다.

같은 독일계 할인 판매체인인 리들 역시 2017년 미국에 매장을 열고 주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말이면 173개의 매장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러 제너럴도 매장 확대에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987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한 달러 제너럴은 지난달 2만번째 매장을 개점했다. 올해 추가로 800개의 신규 매장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값비싼 육류 대신 채소 소비 수요에 대응해 신선 과일과 채소류 판매를 5,40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전체 매장의 25%에 해당된다.

WP는 “저가 할인 판매체인의 매출 규모는 지난 2022년 765억달러였지만 오는 2027년 27%나 늘어날 것”이라며 “판매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저가 출혈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국제유가 급락…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루 하락 폭 6년래 최대소매 개솔린 인하도 기대 미국과 이란 휴전 합의에 8일 국제 유가가 급락,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휴전에 증시 급등… 3대 지수 2%대 급등

다우지수 1,325포인트↑미 국채·가상화폐도 상승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8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저녁 나온 미

주의회 반이민법 대거 좌초…이민사회 "선방"
주의회 반이민법 대거 좌초…이민사회 "선방"

DNA 채취안 등 대부분 폐기시민단체 “긍정적 신호” 평가  주의회 회기 종료와 함께 반이민성향의 법안들이 대거 무산되면서 이민 및 시민단체들은 안도감과 함께 이번 회기를 긍정적으

9지역 연방하원 미술대회서 한인 학생 두각
9지역 연방하원 미술대회서 한인 학생 두각

르네 송 우승, 엘리스 전 3위, 레아 박 장려 노스 귀넷 고등학교의 르네 송(Renee Song) 학생이 제9선거구 '2026 연방 의회 미술 대회(Congressional Ar

"내 단골 식당 위생점수는?" 귀넷 식당 25곳 인스펙션
"내 단골 식당 위생점수는?" 귀넷 식당 25곳 인스펙션

낙제 등급 없어, 70점 받은 식당 두 곳 귀넷, 뉴턴, 락데일 카운티 보건소는 지난 4월 7일 귀넷 카운티 내 25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 결과,

"비즈니스 파워가 강한 안전한 조지아 만들겠다"
"비즈니스 파워가 강한 안전한 조지아 만들겠다"

한인 사회, 크리스 카 후원의 밤 열어한인 커뮤니티, 지역경제 선도 파트너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크리스 카(Chris Carr)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커뮤니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13일까지 집중단속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13일까지 집중단속

조지아주 부주의 운전 근절 캠페인'핸즈프리 조지아법' 집행 순찰강화 조지아주가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 부주의 운전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멀베리시, 귀넷과 소송 중에 시 헌장 수정키로
멀베리시, 귀넷과 소송 중에 시 헌장 수정키로

귀넷·조지아주 소송 파기 환송헌장 고치되 핵심 원칙은 고수 귀넷 카운티와의 법적 분쟁에서 존폐 위기에 몰린 신생 도시 멀베리(Mulberry) 시가 결국 시 헌장을 수정하기로 결정

전자담배 연기는 독성물질…벽지·가구에 남아 영유아 건강 위협
전자담배 연기는 독성물질…벽지·가구에 남아 영유아 건강 위협

국내외 연구팀, 전자담배 20년 연구 종합폐·뇌·심혈관·대사체계 등 전신 악영향에어로졸로 3차 간접흡연…대기오염까지  보건복지부  전자담배가 사용자 본인뿐 아니라 간접흡연자의 건강

“이민자 국내선 탑승도 검문·체포”
“이민자 국내선 탑승도 검문·체포”

TSA 탑승객 정보 제공ICE 800명 이상 구금 미국 내 공항 이용 탑승객 정보가 이민 당국으로 넘어가 단속에 활용되면서 수백명의 이민자들이 국내 항공 여행 도중 체포된 것으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