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트럼프 ‘거친입’… 바이든 광고 맹공

미국뉴스 | 정치 | 2024-03-20 08:59:26

트럼프 거친입, 바이든 광고 맹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내가 낙선하면 나라가 피바다”

트럼프 막말 논란 대선 이슈로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친 입’이 연일 논란이다. 지난 16일 “내가 낙선하면 나라가 피바다(bloodbath)가 될 것”이라는 발언으로 설화를 자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뒤 맥락을 지운 억측’이라고 항변하지만, 미 언론은 이번 막말 역시 지지자에 폭력을 선동해 온 그의 일관된 언행 중 한 예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18일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피바다’ 발언을 포함한 막말이 갈무리된 45초 분량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직접 올렸다.

이 영상의 시작과 끝에 배치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문제 발언은 지난 16일 오하이오주 유세 도중 나왔다. 그는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해외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다, “내가 당선되지 못하면 나라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민주당 측의 즉각적 반발을 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열성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서 난동을 부린 1·6 사태를 선동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캠프의 사라피나 치티카 대변인은 “트럼프의 캠페인은 반복적으로 정치 폭력을 조장하고, 용인해 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죽이고 있다는 뜻이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나라를 망치는 가짜 뉴스 매체와 그들의 민주당 파트너들이 (내 말을 이해하면서도) ‘피바다’라는 단어에 놀란 척하고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맥락을 무시한 공격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려한 전적 때문에 논란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는 적어도 의도적인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지지자에 의한 폭력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해왔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의회 난입 선동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데 대해 “나라가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성추문 입막음 대가로 거액을 지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3월 형사 기소 위기에 놓이자 “죽음과 파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 등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피바다’ 발언은 가장 최근에 추가된 예일 뿐이라는 게 WP의 지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은 같은 편에서도 우려를 사고 있다.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그에겐) 폭력을 선동하는 일관된 행동양식이 있다”고 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도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고자 한다면 하고 싶은 말은 뭐든 한다는 태도를 취해선 안 된다”며 “무엇을 말하든 이 나라와 전 세계에 실제 결과로 나타난다”고 주의를 줬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투표하는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종교와 이스라엘을 미워한다”고 발언해 또 설화에 휘말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유대계 민주당 의원과 유대인 단체 등은 “반유대적 수사”라고 즉각 반발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