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조지아 USPS, 배달 지연 심각

지역뉴스 | 사회 | 2024-03-15 14:39:06

조지아 USPS, USPS 배달 지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조지아 하원 의원 13명, 우려 서한

도난, 분실, 배달 지연 끊이지 않아

 

조지아 팔메토에 위치한 USPS 우편물 물류 센터의 배송 적체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편물 배달 지연, 도난, 분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팔메토 센터의 우편물 배송 작업에 문제가 있어 배달 트럭 운전사들이 유통 센터 밖에 수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우편물의 배달 지연과 도난, 분실 문제가 작년부터 이어져서 조지아 의회 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은 연방 USPS 당국에 항의와 진정 서한까지 보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배달 지연과 우편물 분실이 계속되면서 여권과 중요 문서들을 받아 보지 못한 시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캠퍼스 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가나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모어하우스(Morehouse), 스펠만(Spelman), 클라크 애틀랜타(Clark Atlanta) 대학의 학생 11명 중 9명이 서류 지연으로 인해 이 프로그램에서 탈락할 뻔했다. 그나마 학교측에서 USPS에 항의와 배달 조사를 강하게 요청해 창고에 쌓여 있는 학생 여권과 비자를 찾아내 간신히 탈락 위기를 면했다. 대학교측 이사와 직원들이 전화를 걸기 시작해 학생들의 비자와 여권이 팔메토 센터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현재 팔메토 물류 센터에는 수십대의 트럭들이 줄을 서서 우편물 할당을 기다리고 있지만 각 트럭에 우편물 할당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트럭 운전사는 하루종일 사무실에 불만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조지아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콜린스(Mike Collins)는 지난 12월 USPS 우체국장 루이스 디조이(Louis Dejoy)에게 우편물이 분실, 도난 또는 분실되었다고 주장하는 조지아 주민들로부터 수백 건의 신고를 받은 후 USPS에 해결책 마련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디조이 의원은 서한에서 “우리는 우편물 분실 및 도난, 배달 오류, 업무 시간 중 우체국 폐쇄 문제, 일부 우편 서비스 중단 등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우려를 듣고 있다”고 말하며, 타주에 비해 조지아에서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는 언급된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디조이 의원은 의원들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언방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작년 말 분기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1종 우편물의 정시 배송이 상당 부분 감소했으며, 가장 큰 감소는 3~5일 기준의 1급 우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 우편 배송 실적은 조지아주에서 더욱 낮았으며, 해당 분기에 3~5일 기준의 1종 우편물 중 20%가 정시 배달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던우디에 소재한 회계 회사의 CEO인 단 얼링은 우편 서비스와 관련된 문제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들의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링 대표는 수표가 도착하는 데 몇 주가 걸리고 있으며, 은행에서 사기 수표  발견 및 수표 도난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AJC 신문 보도에 의하면, 지난 여름부터 던우디 우체국에서 총 50만 달러에 달하는 수표가 도난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우체국 당국은 던우디 경찰과 함께 해당 범죄를 조사하고 있다. 

조지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우편 도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2023년 5월 USPS는 미국 우편 검사국과 함께 우편 안심 배달 프로젝트(Project Safe Delivery)라는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우편 절도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이 강화된 우편 상자를 10,000개 설치하는 것을 포함한다. 하지만 배달 지연과 분실 문제가 발생한 지 6개월 이상이 지난 현재에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시민들의 피해와 답답함은 더해가고 있다. 김영철 기자. 

 

<사진: Shutterstock>
<사진: 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현관 택배 훔치던 10대에 총격, 2026조지아 경제 전망,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리버티 뮤추얼·세이프코, 조지아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하 발표”“귀넷 카운티 호텔 총격 사건…경찰 긴급 출동 조사 진행 중”“조지아 우편배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풀턴 학교 경찰, 학생에 테이저 발사...직무정지

관련 동영상 유포, 교육청 조사 착수 풀턴 카운티 교육청 소속 경찰관이 버스 안에서 학생에게 테이저를 사용한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고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청은 19일 이 사실을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조지아, 스포츠 도박 놓고 또 ‘갑론을박’

“불법도박 성횡…세수 증대”주장 불구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이슈화 부담  내년 주의회 개회를 앞두고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놓고 또 다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조지아는 지난 20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기소 1년 만에 검찰과 유죄합의피해액3억달러·피해자 2천여명 3억달러가 넘는 폰지사기 혐으로 기소된 알파레타 소재 우령 투자회사 대표가 연방검찰과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인정했다. 기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새로운 50년 향한 비전과 도약 다짐"창업지원 공모전 '티파니'에 1만 달러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5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0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패혈증 생존자 나탈랴 이야기 재활치료 넘어 운전에 도전장“제 삶의 주도권 되찾는 과정” 10대 때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아 여성의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고교생 정책은 추후 논의2026년 7월 1일부터 발효 조지아주 최대 교육청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18일 밤,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관련 단체 한 목소리 주장"한 달 지원 500건→5건" 8,500만달러 재정부족 탓 조지아 전역 아동복지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당국의 새로운 승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10월 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중간가 40만9200달러, 29개월 연속 상승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