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달러샵부터 맥도날드까지… 저소득층 소비력 감소 ‘고심’

미국뉴스 | 경제 | 2024-03-15 08:36:13

저소득층 소비력 감소,달러트리,1천곳 폐쇄 결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저가 소매 업체 ‘달러트리’

내년까지 1천곳 폐쇄 결정

 저소득층 고객들의 소비력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덜러트리’가 내년까지 전국에서 1,000개 매장을 닫겠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의 달러트리 매장 모습. [로이터]
 저소득층 고객들의 소비력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덜러트리’가 내년까지 전국에서 1,000개 매장을 닫겠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의 달러트리 매장 모습. [로이터]

미국 저소득층의 주머니 사정이 점점 빠듯해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달러샤’ 업체 중 한 곳이 내년까지 1,000곳의 점포를 폐쇄하기로 하는가 하면 맥도날드도 저소득층 고객 이탈이 늘면서 이같은 추세를 뒤집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저가 소매업체 달러트리는 전국 1만6,700곳의 전체 매장 가운데 내년까지 총 1,000곳의 점포를 닫겠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달러트리는 2015년 경쟁사인 패밀리달러를 인수해 현재 2개의 달러숍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달러트리는 이 가운데 올해 600곳의 패밀리달러 매장을 폐쇄한 후 내년에는 패밀리달러 370곳과 달러트리 30곳을 닫을 계획이다.

지난 2019년 600개의 패밀리 달러 매장 폐쇄 이후 추가 폐점이다. 릭 드레일링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매장 내 도난과 인플레이션 등을 언급하며 “패밀리달러는 거시 환경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폐점 배경을 성명했다.

패밀리달러와 달러트리, 달러제네럴과 같은 미국 내 달러숍 형태의 소매점은 통상 월마트나 타겟, 코스트코 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소비자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달러제네럴 고객의 평균 연간 소득은 4만 달러 미만으로 월마트나 타겟 고객의 평균소득(8만 달러)의 절반 이하다. 이는 곧 달러트리의 이번 매장 구조조정은 저소득층의 소비력 저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달러트리는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지만 171억1,0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주 고객층의 소비력에 맞춰 가격인상에 제한을 받으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드와일링 CEO는 “보유 브랜드 중 달러 트리에는 연 소득 12만5,000달러 이상의 고객이 증가하고 있고, 이를 통해 상품의 종류와 가격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 회사의 신규 매장은 달러 트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맥도날드 역시 저소득층 고객 이탈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맥도날드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안 보든은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지금 저소득 소비자들은 높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 저축 감소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다”며 “이들 중 일부가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하는 비율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이같은 추세에 대응해 현재 미국 내 매장 10곳 중 9곳에서 4달러 이하의 묶음 상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연체율에서도 나타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소득 하위 25% 가계의 대출 연체율은 2022년 4분기 11.22%에서 지난해 말 12.85%로 1.63%포인트 늘어나 모든 소득 계층 중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뉴욕 연은은 “현재 모든 소득 구간의 연체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간 높지만 최저 소득 구간의 가계가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체 전환이 늘어나는 추세는 특히 저소득층의 고통이 증가한다는 측면에서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