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인플레이션 2.7% 반등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2월 들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3년 후 기준 2.7%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5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 대비 0.4%포인트 오른 2.9%로, 지난해 8월(3.0%) 이후 가장 높았다. 1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한 달 전 대비 변화가 없었다.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소비자들이 고물가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1%로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나타내다가 작년 6월 이후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12일로 예정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