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선진국들의 국채 발행이 작년보다 12%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각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이전보다 높은 금리로 차환 발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8개 회원국의 올해 국채 발행 예정 물량을 집계한 결과 15조8,000억달러에 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국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경제를 부양했던 2020년보다도 큰 규모다.
국채 발행 증가는 주로 이전에 발행한 국채의 만기가 많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38개 회원국 전체의 국채이자 비용은 작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2.9%이던 것이 오는 2026년 3.4%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정부 재정지출에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된다.
OECD 회원국들의 총 국가채무는 올해 4% 증가한 56조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