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시간 2시간으로 짧아져
전면 디지털 방식의 새로운 SAT 시험이 9일 미국에서 첫 시행된다.
SAT 주관사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9일 미 전역에서 치러지는 SAT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연필이 아닌 컴퓨터를 사용하는 새로운 디지털 방식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은 집이 아닌 지정된 시험장에서 치르게 되지만 응시자들은 자신이 소유한 개인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을 사용하게 된다. 이 같은 디지털 방식의 SAT는 지난 2022년 도입이 예고된 바 있다. 지난해 미국 외 국가부터 우선 시행됐고, 9일부터는 미국 내 모든 SAT 시험도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
새로운 디지털 방식의 SAT는 시험 시간이 종전의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짧아지는 등 시험 형태가 크게 변경됐다. 읽기 시험의 경우 지문 길이가 종전보다 줄었고, 수학 시험은 계산기 사용이 허용됐다. 성적 통보도 며칠 안에 이뤄지는 등 대폭 빨라졌다.
한편 대학 입학 전형에서 SAT 제출이 다시 의무화되는 추세다. 지난 5일 아이비리그 소속인 브라운대는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전형부터 SAT 제출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MIT와 조지타운, 다트머스, 예일 등 최상위권 대학들이 잇따라 입학전형에서 SAT 점수 제출 의무화 부활을 선언한 바 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