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수하물 1개에 35달러
주요 항공사 모두 요금 인상
델타항공이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하물 요금 인상으로 인해 편도 수하물 1개 요금에 35달러, 두 번째 수하물에는 45달러가 부과된다. 반면에 델타 스카이마일스 메달리온 회원, 일등석,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델타 원 여정으로 여행하는 고객, 델타 스카이마일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수하물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델타에 따르면 이번 요금 인상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수수료 인상이다. 델타항공은 상승하는 업계 비용을 따라잡기 위해 이러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알래스카 항공, 제트블루, 유나이티드 항공도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하물 요금은 항공사의 중요 수익원이다. CarTrawler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20개 항공사는 지난해 수하물 수수료로 33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교통부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2년 여행자들이 수하물 요금으로 68억 달러를 지불했다. 같은 해 델타는 수하물 요금으로 9억 7900만 달러를 벌었다. 항공사의 수하물 요금 도입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오일쇼크 당시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도입됐다.
델타항공을 비롯한 주요 미 항공사들이 줄줄이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 가운데, 사우스웨스트 항공만이 유일하게 수하물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또한, 사우스웨스트는 좌석 선택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델타항공의 이번 수하물 요금 인상은 3월 5일 이전에 구매한 항공권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 에콰도르, 콜롬비아, 브라질, 칠레, 페루, 파라과이, 우루과이 간 위탁 수하물에 대한 수수료는 변경되지 않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