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치 65억달러 주당 34달러 목표”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최대 65억달러의 기업 가치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레딧이 이런 시장 평가를 통해 주당 가격 책정을 31∼34달러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레딧은 지난달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종목코드명 ‘RDDT’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레딧의 기업가치는 최소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레딧은 2021년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당시 100억달러의 시장 평가를 받았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다. 2019년 핀터레스트 이후 4년 만에 진행되는 소셜미디어 기업의 상장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은 8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온라인 광고 수입이 대부분인 레딧은 그러나 지난해 9,08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당 가격이 최상단인 34달러로 결정될 경우 올트먼의 지분은 4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