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열없고 증상 경미한 경우 일상생활 복귀 가능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해 5일간 격리를 권장하는 지침을 철회했다.
CDC에 따르면 앞으로는 약의 도움없이 24시간 동안 열이 없고 증상이 경미하고 완화된 경우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이더라도 직장과 학교 등 일상생활에 곧바로 복귀할 수 있다.
CDC의 이번 결정은 대부분 사람이 코로나19를 앓았거나 백신 접종으로 사실상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는 변화된 현실을 고려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 오리건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 중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 당국자들은 현장에서 이미 코로나19를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과 동일한 수준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별도의 추가 예방 조처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입장을 CDC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지난 2021년 12월 기존 10일이었던 자가 격리 기준을 5일로 완화한 이후 별도의 추가 조치 없이 이를 유지해왔다.
다만 지난 겨울부터 코로나19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전 세계 곳곳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격리 지침을 완화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65세 이상 노인,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취약 계층 등으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