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연방준비제도(연준·FRB)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를 대기하며 소폭 하락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센트(0.42%) 하락한 배럴당 7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늘(29일) 발표될 1월 개인 소비지출(PCE)가격지수를 주시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후퇴할 수 있어 유가에는 부정적이다.
원유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5주째 증가했다. 다만 개솔린 재고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3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19만9,000배럴 늘어난 4억4,716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50만배럴 증가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