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데이트 폭력 인식
미국내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 꼴로 데이트 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 데이트 폭력 문제가 단순히 성인들만이 아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인가정상담소(KFAM)가 28일 밝혔다.
2월 ‘청소년 데이트 폭력 인식의 달’을 맞아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한인가정상담소는 한인사회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대체로 침묵하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데이트 폭력을 겪는 청소년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렌지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오렌지 색은 ‘청소년 데이트 폭력 인식의 달’을 상징하는 색으로, 각 오렌지에는 청소년 데이트 폭력과 관련된 사실들이 적혀 있어 이를 통해 부모와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의 캠페인이라고 가정상담소는 설명했다.
가정상담소가 인용한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 데이트 폭력에 노출된 30%가 이 사실에 대해서 말하지 않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청소년 데이트 폭력을 겪은 50%의 청소년들은 자살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가정상담소 측은 “이러한 수치는 커뮤니티가 이 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정상담소 측은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려 한 것”이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청소년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청소년 데이트 폭력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서 KFAM의 이번 캠페인은 커뮤니티 내에서 중요한 대화를 촉진하고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