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자동차 판독 시스템, 조명 등 대폭 강화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여학생 레이큰 라일리의 살해 사건이 발생한 조지아대(UGA) 대학 당국이 730만 달러를 투자해 캠퍼스 보안과 경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UGA 학교 당국이 이번에 대규모 예산을 들여 강화하는 보안 대책에는 캠퍼스 경내에 더 많은 CCTV 설치, 자동차 번호판 판독 시스템, 조명 설치, 울타리 조성, 캠퍼스 전역의 비상 전화 박스 설치 등 광범위한 대책들이 포함됐다.
이번 살해 사건이 발생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청원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경찰과 연결될 수 있는 "블루 라이트" 콜 스테이션를 캠퍼스에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UGA는 휴대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 시스템을 2004년에 폐쇄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UGA 캠퍼스에 더 많은 보안 조치를 추가하도록 압력을 가했으며, 라일리의 사망 이후 이러한 요청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UGA는 새로운 콜 박스 시스템이 "보안 카메라와 추가 조명을 통합하는 다목적 기능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GA는 또한 학생들에게 리프트(Lyft) 할인 승차권을 제공하는 라이드스마트(RideSmart) 프로그램의 제공 시간을 확대해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확대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UGA 모어헤드 총장은 서면 성명을 통해 “조지아대학교의 학생, 교수진, 교직원의 보호는 나와 우리 고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이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안전 프로그램을 평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큰 라일리 학생의 장례식은 3월 1일 금요일 우드스탁 시티 교회(Woodstock City Church)에서 거행된다. 학교 당국은 또한 라일리의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헤릭 호수(Lake Herrick)의 이름을 라일리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레이큰 라일리는 UGA 캠퍼스 헤릭 호수 근처에서 조깅을 하다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이민자 호세 안토니오 이바라(26)에 의해 살해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