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가격인상 초래” 소송
연방 경쟁당국이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퍼마켓 체인 간 합병에 제동을 걸었다.
CNBC에 따르면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6일 대형 수퍼마켓 체인 크로거와 앨벗슨 간 합병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헨리 리우 FTC 경쟁국 국장은 “크로거의 앨벗슨 인수는 식료품 가격 추가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면서 “근로자들 역시 인수합병으로 인해 임금과 혜택이 줄어들고, 근무조건이 악화되는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거와 앨벗슨은 이에 반발하며 “합병을 금지할 경우 월마트와 아마존 등 대형 소매업체의 지배력이 더 높아져 소비자들이 결국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로거는 프레드메이어, 랄프스, QFC 등 미국에서 2,700개 넘는 매장을, 앨벗슨은 세이프웨이와 본스, 하겐 등 2,300개 넘는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크로거와 앨버슨은 매출 기준으로 미국에서 1,2위 수퍼마켓 체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