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춤, 악기 등 국악 쟝르 총망라
전통예술 아름다움과 화려함 선보여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가 주최하고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이 주관한 ‘아리 아라리요II’ 국악 공연이 2월 25일(일) 오후 4시, 둘루스 고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연에는 수많은 관객들이 몰리며 공연 시작 전부터 좌석이 부족해 통로에 간이 의자를 놓아야 할 만큼 호응이 뜨거웠다. 대부분의 관객은 한국인들이었지만 주최측의 초대를 받은 적지 않은 미국인들도 참석했다.
그렉 위트락 둘루스 시장은 공연 개막 축사에서 “음력 설날을 기념해 열리는 오늘 이 행사는 한국 문화에 있어서 엄청난 의미와 중요성을 갖고 있으며, 이 풍부한 전통에 참여하고 공유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행사는 둘루스 도시를 풍요롭게 하고 서로의 이해를 촉진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여러분들이 오늘 저를 초대했듯이 나도 한국인들을 둘루스의 가을 축제에 초대한다. 이것들은 우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다리가 될 것이다. 청룡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과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 대금 청성곡, ∆ 홀로 아리랑, ∆ 가야금 산조, ∆ 시나위 날다, ∆ 정가, ∆ 해금과 부채 산조, ∆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 부채춤과 범내려온다, ∆ 사물놀이와 북 공연이 펼쳐지며 노래와 악기, 춤을 비롯한 한국 전통 음악의 모든 쟝르가 총망라된 다양한 국악 예술이 선 보여 청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미동남부 국악협회 홍영옥 회장은 “이번 공연은 1.5세, 2세들에게 국악을 전수하고 미국 사회에 국악을 알리기 위해 국립민속국악원, 지윤자씨(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23호), LA 한국국악학교 이병상 이사장이 함께 참여했다”고 말하며, 한인들에게 국악의 멋을 더 자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현숙 애틀랜타한국문화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의 멋과 흥을 마음껏 만끽하는 계가가 될 것이다. 애틀랜타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미 주류사회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