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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배달 왔어요”… 올해 전국 활성화 원년

미국뉴스 | 경제 | 2024-02-23 09:08:57

드론으로 배달,장거리 비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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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시권 장거리 비행 허용

아마존·월마트 등 소매·물류

 올해는 연방정부의 규정 완화 등으로 드론 배달 활성 원년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
 올해는 연방정부의 규정 완화 등으로 드론 배달 활성 원년이 될 전망이다. [로이터]

드론(무인기) 비행과 관련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올해가 드론 배송이 크게 활성화되는 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까지 상업용 드론 운영자는 드론을 가시권 내에서만 비행하도록 할 수 있었다. 감시자가 눈으로 감시할 수 없는 곳, 즉 ‘비가시권’(BVLOS)으로 장거리 비행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업자가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하려면 경로를 따라 1마일에 한명씩 관찰 인력을 배치해야 했다. 이런 방법은 비실용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업들은 드론 배송을 거의 하지 않았다.

월마트나 월그린스 같은 소매 유통업체도 1마일 이내 거리에서만 드론을 이용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연방항공청(FAA)이 일부 드론 사업자에게 ‘비가시권’ 비행을 허가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집라인이나 윙, 아마존 같은 물류 업체들이 올해 드론 배송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월스트릿저널(WSJ) 등 언론들은 아마존과 월마트 등 소매업체나 의료센터, 물류업체 등이 더 많은 교외 지역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로 작동하는 드론이 많아지면 도로의 배송트럭이 줄면서 소음이나 매연도 줄게 된다.

2013년 드론 배송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한 세계 최대 전자 상거리 업체 아마존은 2016년 영국에서 시범 배송 이후 지난해 말부터 미국 일부 지역에서 물품 배달 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2030년까지 연간 5억건의 드론 배송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달 10월 텍사스주 컬리지 스테이션시에서 처방약 드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프라임 에어(Prime Air) 가입 고객은 아마존 약국(Amazon Pharmacy)을 통해 신청한 처방약을 드론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배송받을 수 있는 약품은 독감이나 천식과 같은 일반적인 질환에 대한 약부터 500개 이상에 달하며 배송에 따른 추가 비용은 들지 않는다. 또 처방약은 신청 이후 목적지까지 1시간 내에 드론이 고객의 문 앞에 떨어뜨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드론에는 물체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장애물을 피해 40m에서 120m 사이를 비행한다. 드론은 배송 공간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고객 약품이 든 포장을 내려놓고, 장애물 발견시 아마존 배송 센터로 돌아와 추후 재시도한다.

지금까지 아마존은 캘리포니아주 록퍼드와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 두 지역에 드론 주문 처리 허브를 두고 드론 배송 업무를 해왔다. 올해는 미국에 한 곳, 유럽에 두 곳을 추가해 드론 배송을 할 계획이다. 또 더 작고 조용한 배송 드론을 도입해 배송 네트워크에 완전히 통합할 방침이다. 이 경우 트럭이나, 밴, 드론이 한 건물에서 출발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방식으로 더 빠르게 배송할 수 있게 된다.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는 우선 텍사스주의 대도시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월마트는 집라인·윙 등 드론 배송업체와 협력해 현재는 제한적으로만 시행 중인 드론 배송을 텍사스주 댈러스 대다수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월마트는 이러한 방식으로 댈러스·포트워스·알링턴 등으로 이뤄진 텍사스 최대 도시권 ‘댈러스-포트워스’의 전체 인구 약 760만명 가운데 75%에게 드론 배송 서비스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월마트는 현재 미국 내 6개 주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하는데, 한 지역에서 이처럼 대규모 인구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라인은 6,000만마일 이상의 드론 비행 거리를 기록했고 미국 내 사업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올해는 차세대 드론을 도입, 더 정밀한 배송을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낙하산으로 물건을 떨어뜨렸지만 앞으로는 밧줄로 내려주게 된다.

알파벳 자회사인 윙은 지금까지 35만건 이상의 드론 배송을 했다. 그중 대부분을 호주에서 했지만 미국에서도 댈러스 지역의 슈퍼마켓 두 곳과 버지니아주 크리스티안스버그의 일부 소매업체에서 6마일 범위 내 드론 배송을 하고 있다. 윙은 새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 더 넓은 지역에서 대량 드론 배송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FAA는 드론 배송을 일상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BVLOS 운영에 대한 표준 규칙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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