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6.1%p, 150만명 증가
미국 내 아시아계의 주택 소유율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아계의 주택 소유율은 지난 2022년 기준 63.3%로, 10년 전 57.2%에서 6.1%포인트(150만명) 증가하며 관련 조사를 진행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타 인종의 주택 소유율은 히스패닉이 51.5%(5.4%포인트·320만명 증가)로 아시안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고 흑인과 백인은 각각 44.1%, 72.3%로 집계됐다. 백인의 경우 3.1%포인트, 6만5,000명 증가했다.
흑인과 백인 두 인종간 소유율 격차는 27%에서 28%로 1%포인트 높아졌다. 모든 인종을 합산한 미 전체 주택 소유율은 65.2%로 10년전에 비해 1.3%포인트(105만명) 증가했다.
백인의 주택 소유율이 여전히 타인종을 앞서면서 전체 주택 소유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81%로 가장 높았고 히스패닉(7%), 흑인(7%), 아시안(6%), 기타(5%)가 그 뒤를 이었다. 흑인과 아시안 바이어 중에서는 전체 절반 이상인 51%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로 분류됐다..
NAR은 이번 조사 결과 소수계의 주택 소유율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장벽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소수계의 경우 학자금 부채를 가진 비율이 백인에 비해 많고 상대적으로 더 높은 모기지 금리를 적용 받을 뿐 아니라 이마저도 거부율이 높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흑인 바이어 중 41%는 학자금(중간치 4만6,000달러)부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히스패닉(29%, 3만3,300만달러) 대비 12%포인트나 높은 수치였다.
흑인과 히스패닉 바이어 중 26%와 22%는 백인(16%)과 아시안(15%)에 비해 모기지 대출 거부율이 높았고 흑인 바이어 20%, 히스패닉 바이어 21%는 모기지 이자율이 6%를 넘겨 각각 18%와 15%에 그친 백인과 아시안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