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나라 밖 떠도는 문화재 24만점

한국뉴스 | 사회 | 2024-02-13 08:58:11

나라 밖 떠도는 문화재, 24만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일본·미국·독일 순 많아

 

과거 도난이나 약탈, 거래, 선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땅을 떠나있는 문화유산이 24만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 문화유산은 총 24만6,304점으로 추산된다. 세계 29개 국가의 박물관, 미술관 등 803곳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1월 기준(24만6,272점)과 비교하면 소폭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해 일본 내 397개 기관 및 개인이 소장한 한국 문화유산이 10만9,801점으로, 전체의 4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6만5,355점(26.5%), 독일 1만5,692점(6.4%), 중국 1만3,010점(5.3%), 영국 1만2,805점(5.2%), 프랑스 6,511점(2.6%) 등이 뒤를 이었다.

각 문화유산이 한국 땅을 떠난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된다. 과거 서구열강의 침탈, 일제강점기 등 역사적 혼란을 겪으며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유출된 사례가 많이 알려져 있으나 정상적 거래나 기증, 외교 선물 사례도 적지 않다. 당시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도자나 회화, 공예품을 여럿 수집한 사례도 있다.

국외 반출 기록이 정확하지 않거나 소장 정보가 온전히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제 나라 밖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은 통계 수치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단 관계자는 “수집한 정보를 검토해 매년 1월 공개하고 있으나 정확한 숫자는 아니다”라며 “한국 문화유산 관련 정보와 실태를 조사하며 계속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과 재단은 수집된 내용을 토대로 주요 문화유산의 환수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년 추정∼1866년 추정)가 제작한 병풍식 지도첩인 ‘대동여지도’를 비롯해 총 1,550점(1,083건)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중에는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서 한국에 머물렀던 미국인 게리 에드워드 민티어와 메리 앤 민티어 부부가 기증한 옛 그림과 책, 사진 등 1,516점이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2개 이상의 국가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나누는 ‘공유유산’ 개념을 도입해 미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와 현황 조사,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과 재단은 유럽에 있는 문화유산 환수를 위한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재단은 미국과 일본 두 곳에서만 해외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대규모 원숭이 사육시설 놓고 주정부 '오락가락'
대규모 원숭이 사육시설 놓고 주정부 '오락가락'

3억달러 채권발행 지원 결정 주민∙지역정부 반발 심하자몇주뒤 법원에 다시 취소요청 조지아 주정부가 대규모 원숭이 사육시설 지원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31일 조

기아,'캠핑 최적' 콘셉트카 EV9어드벤처·PV5위켄더 공개
기아,'캠핑 최적' 콘셉트카 EV9어드벤처·PV5위켄더 공개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자동차 튜닝 박람회 'SEMA 2024' 참가기아가 공개한 EV9 어드벤처 콘셉트(오른쪽)와 PV5 위켄더 콘셉트(왼쪽)[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홈디포 공동 창업주  ‘버니 마커스’ 사망
홈디포 공동 창업주  ‘버니 마커스’ 사망

4일 플로리다 자택서 숨져가난한 유대인 이민자 아들애틀랜타에 첫 홈디포 매장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홈디포의 공동 창업주 버니 마커스가 향년 95세의 일기로 사망했다.마커스

남편 살해 뒤 시신 불태운 여성에 유죄 평결
남편 살해 뒤 시신 불태운 여성에 유죄 평결

체로키 카운티 배심원단 사건 발생 6년만에 평결불륜남에 범행고백 덜미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워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에게 사건 발생 6년 만에 유죄 평결이 내

〈애틀랜타 투표상황  실시간 문자 중계〉  풀턴 투표소 5곳 폭탄 위협
〈애틀랜타 투표상황 실시간 문자 중계〉 풀턴 투표소 5곳 폭탄 위협

투표자 50만명 넘어 오후 12시 57분: 캅 카운티 2개 투표소 투표시간 오후 7시 20분으로 연장...투표 장비 문제로 지연 발생( 마운트 패란 교회, 켈 고등학교 투표소)오후

〈한인타운 동정〉 조지아 센추럴 대학교 커피 전문과정 개강
〈한인타운 동정〉 조지아 센추럴 대학교 커피 전문과정 개강

조지아 센추럴 대학교 커피 전문과정 개강조지아 센추럴 대학교가 GCU 인증 커피과정을 4일 개강했다. 강의는 취미에서 창업까지 전문성을 다루며, 한국어로 편안하게 수강할 수 있도록

'팝의 전설'  퀸시 존스 별세…향년 91세
'팝의 전설' 퀸시 존스 별세…향년 91세

마이클 잭슨 명반 ‘스릴러’ 등 제작…그래미 28번 수상영화 ‘컬러 퍼플’ 만들며 오프라 윈프리 캐스팅…윌 스미스 배우 데뷔작 제작도영화 '뿌리'로 에미상 수상, 아카데미상 두 차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미래 여성 리더를 위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미래 여성 리더를 위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

오늘은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Spelman College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서론Spelman College는 1881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사라져가던 언어에 생명 줬다”
“사라져가던 언어에 생명 줬다”

인니 찌아찌아 한글 도입뉴욕타임스서 집중 조명“공공기관 등 일상에 정착” 인도네시아 부톤섬의 찌아찌아족 학생들이 한글 교재로 찌아찌아어를 배우고 있다. [연합]  지난 2009년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페루서 고아들에 헌신하던 미주 한인의 ‘비극’

현지 봉사활동 떠났다가강도 폭행에 ‘식물인간’2년만에 결국 하늘나라로가족“한인들 도움 절실” 정성범씨와 에밀리 부부가 페루 아이들과 함께 한 모습. [가족 제공] 지난 2020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