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물가 3% 맞아?…“장보기 겁나”

미국뉴스 | 경제 | 2024-02-06 09:49:35

물가,장보기 겁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준 ‘인플레 안정’ 무색

 각종 식료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계들이 밥상 물가로 고통을 받고 있다. [로이터]
 각종 식료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계들이 밥상 물가로 고통을 받고 있다. [로이터]

“과일이나 채소로 샐러드를 만들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물가가 너무 올라 이제 샐러드 다이어트도 ‘금값 다이어트’가 됐다.”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워킹맘 박모씨의 말이다. 팬데믹 이후부터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다는 박씨는 “지난해 식료품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거의 70% 가까이 늘어났다”며 “인플레가 잡혀간다고 하는데 먹거리 물가는 계속 오르는 것 같다”고 했다. 밥상 물가 문제는 한인 박씨를 너머 모든 소비자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가 지난해 11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표권을 갖고 있는 미국인 중 3분의 2는 식료품 가격이 급등한 것에서 인플레이션을 실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반등세를 보였지만 3%대 중반 수준에 머물며 완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육류를 중심으로 식료품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먹거리 물가 수준과 지표상 사이에는 아직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가계들이 식료품을 중심으로 먹거리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의 완화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로 나타났다.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당연히 인플레이션이 완화에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이 줄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WP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지난 4년간 25%나 급등했다. 이에 반해 인플레이션 오름세는 19%에 그쳤다. 가전제품을 비롯해 대부분의 생활용품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식료품 가격은 상승세다. 설탕은 최근 6년만에 최고치를 치솟았고 고기와 생선, 계란 등도 28%나 증가했다. 채소 가격은 22%, 유제품 역시 21%나 각각 올랐다.

식료품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 데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팬데믹 여파로 촉발된 공급망 불안과 인력 부족 현상이 여전한 데다 최근 가뭄과 혹서 등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각종 농축산물 생산량이 감소했다. 여기에 친환경을 비롯한 질 좋은 고가 먹거리에 대한 미국인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식료품 가격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 됐다.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미국 내 저소득층 가구들은 생활비 상승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매체에 따르면 저소득층 가구들은 수입의 31%를 식료품 구입에 지출하고 있다. 이에 비해 고소득 가구의 식료품 지출 비율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높은 식료품 가격에 저소득층 가구들의 식료품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푸드뱅크에 의존하는 가구들이 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빨리 팔리는데 굳이?…오픈 하우스 해야 하는 이유

사람 모여야 경쟁 생겨판매 기간 효율적 단축실제 모습에 신뢰감 ↑  주택 구매 의사 없이 오픈 하우스를 방문했다가 구매 계약 체결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이처럼 오픈 하우스는 잠재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하늘에서 웬 날벼락… 항공기 얼음 오물 주택 지붕에

‘낙하물’로 분류 시 보험 가능사진 촬영·경찰 신고·현장 보존보험료 비싸도 가입해야 안전   항공기 낙하물이 주택가 지붕에 떨어지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주택 보험에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비트 한 잔의 힘”… 심장 건강 지키는 ‘질산염 식품’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압 낮추고 혈관 확장…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비트·잎채소 속 질산염, 체내서‘산화질소’전환“하루 비트 4개 또는 주스 500ml”섭취 권고돼&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하루 맥주 1잔 괜찮다고?… 가벼운 음주도 쌓이면 뇌 혈류 줄인다

누적 음주량 많으면뇌 피질 두께 얇아져 <사진=Shutterstock>  가벼운 음주도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영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마그네슘, 혈압·혈당 조절부터 숙면까지 ‘필수 미네랄’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칼럼미국인 절반 권장량 미달… 식물성 식품 섭취를호박씨·시금치·견과류 등 식단으로 충분히 보충전문가“보충제보다 식단 개선이 먼저”조언 마그네슘 보충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스마트폰 2주만 중단해도… 인지 기능 10년 ‘회춘’

‘정신 건강·행복감’ 상승 ‘불안감·불면증’은 완화 항우울증 효과에 버금 타인과 비교 SNS에 취약 소셜미디어 사용을 2주만 중단해도 뇌 인지 기능이 약 10년 젊어진다는 연구 결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헷갈리는 재정보조 수혜서… 내가 낼 돈부터 파악해야

수혜서 용어부터 이해무상 지원 많아야 유리순비용 기준 대학 비교보조 부족하면 이의 신청 ‘대학 재정보조 수혜서’(Financial Aid Award Letter)를 이해하는 일은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학자금 대출 상환 방심하면 큰 일… 신청 전부터 신중 접근

4년 치 학비부터 추산상환 가능 금액만 대출민간 프로그램도 비교기혼자 전략적 세금 신고 높은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대출 전 FAFSA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 속은 울렁”…‘뇌종양’ 신호일수도

■ 강신혁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아침에 심한 두통 호소… 구토·시각이상 동반되기도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 CT·MRI 검사로 진단수술 이후에도 재활 치료·정기적인 추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