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애플 성공 이끈 ‘폐쇄적 생태계’… 이젠 최대 ‘골칫거리’

미국뉴스 | 경제 | 2024-01-30 08:51:42

애플 성공 이끈,폐쇄적 생태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엄청난 수익 가져왔지만 성장보단 규제·정체 초래”

 애플이 패쇄적이고 독점적인 생태계로 수익성에서는 엄청난 이익을 챙겼지만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애플이 패쇄적이고 독점적인 생태계로 수익성에서는 엄청난 이익을 챙겼지만 안드로이드 진영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성공을 이끌어 온 주동력인 ‘폐쇄적 생태계’가 이제 가장 큰 골칫거리(liability)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7일 진단했다.

애플이 그동안 아이폰 등 하드웨어, iOS 운영체제, 서비스 등을 통해 그들만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며 성장해 왔지만 이젠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오는 3월 유럽에서 시행되는 디지털 시장법(DMA)을 앞두고 지난 25일 수수료를 낮추는 등 앱 결제 체계를 변경했다. DMA는 빅테크의 폐쇄적인 플랫폼을 개방하도록 하고 있는데, 애플의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월드 가든·walled garden)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WSJ은 “‘월드 가든’ 전략은 지난 십 수년간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줬지만, 이제 규제기관이 뛰어들고 파트너들은 이탈하고 경쟁자들로 둘러싸이게 했다”고 짚었다. 또 애플이 하드웨어 판매가 이전과 같지 않고 일부 기기 판매는 지지부진하면서 구독과 앱스토어를 통한 수수료 등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 전략은 장기적으로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기준으로 봐도 애플의 ‘월드 가든’은 이례적으로 포괄적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그것은 단순히 판매하는 기기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통합돼 애플 소비자들이 다른 기기를 사용하거나 경쟁 생태계로 옮겨가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어 애플은 수익 보장을 위해 이 정원을 공격적으로 규제하지만, 그 전략은 다른 기업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고 규제 기관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훨씬 더 개방적이고 경쟁적이라는 평가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측면에서도 안드로이드에 뒤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이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반경쟁적이라며 2020년 소송을 제기했다.

유럽에서는 3월부터 DMA가 시행되고, 연방 법무부는 애플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제한을 가해 경쟁업체들의 효과적인 경쟁을 방해했다며 반독점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애플은 점점 더 서비스 사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 수익은 이런 폐쇄적인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궁지에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7∼9월) 서비스 부문에서 2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 전체 매출의 4분의 1, 아이폰 판매 수익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 매체는 내달 2일 출시되는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애플은 이를 ‘컴퓨팅의 미래’라고 얘기하지만, 개발자들의 접근 권한이 제한되고 모든 앱 관련 거래가 애플을 통해 운영되는 ‘폐쇄적인 미래’라는 것이다.

WSJ은 “이제 모든 기업, 심지의 경쟁 기업조차도 가장 매력적인 고객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애플을 거쳐야 한다”며 “이런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은 애플의 성장을 견인했지만, 반대로 규제 당국의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애플이 더 광범위하게 개방된 시장 전략을 취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성장보다는 규제와 제한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효지 대표, '1031 교환' 강연회 개최
김효지 대표, '1031 교환' 강연회 개최

턴키 글로벌 리얼티, 1031 교환 설명세금 혜택을 통한 자산 증대 소개부동산 투자 전문 기업 '턴키 글로벌 리얼티'(Turnkey Global Realty·대표 김효지)가 8일

말뿐이었던 소수인종∙여성 기업 우대
말뿐이었던 소수인종∙여성 기업 우대

ATL시, 지원금액 부풀려 기록할당액 일반기업 지원에 사용 소수인종과 여성 소유 기업들에 대한 애틀랜타시의 실제 재정지원 규모가 서류상에 기재된 금액보다 상당히 적은 것으로 드러나

차에 두 반려견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
차에 두 반려견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

한 마리는 사망···경찰 공개수배동물단체,  5천 달러 현상금까지  반려견 두마리를  차에 묶어 끌고 가다 버린 남성의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물보호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홍종수 4대 담임목사 위임예배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홍종수 4대 담임목사 위임예배

홍 목사, "십자가의 복음을 들고 나아가자!"김은수 목사 권면, 서삼정 목사 축사 전해   아틀란타 제일장로교회 제4대 담임으로 홍종수 목사를 세우는 위임예배가 PCA 장로교단 소

"예수님께 인도해주는 중요한 사람이 되자"
"예수님께 인도해주는 중요한 사람이 되자"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하게, 청년의 심장처럼 뜨겁게’아틀란타 한인교회 8년만에 임직예배둘루스에 위치한 아틀란타 한인교회(권혁원 목사)는 지난 3일 ‘2024 신령직 임직예배’를 개

드디어 2024 대선 본선∙∙∙승부 ’Nobody Knows’
드디어 2024 대선 본선∙∙∙승부 ’Nobody Knows’

조지아 조기투표율 53%민주- 불안서 안도감으로공화- 우려 분위기 확산 치열했던 선거전을 마치고 마침내 2024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왔다. 하지만 승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1일

〈포토뉴스〉 푸른투어, 1등 담청자 경품 증정
〈포토뉴스〉 푸른투어, 1등 담청자 경품 증정

푸른투어 애틀랜타 지사(지사장 유니스 강)가 지난 31일 경품 추첨을 진행한 가운데, 1등 경품 당첨자에게 1일 상품을 전달했다. 이날 1등 당첨자는 대한 항공 & 델타 항

‘아파트' 대신 ‘로케트'…북 김정은·김여정 패러디 영상 화제
‘아파트' 대신 ‘로케트'…북 김정은·김여정 패러디 영상 화제

<‘화성인 릴도지’유튜브 캡처>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부른 노래 'APT.'(아파트)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유튜브 영상이 하루도 안 돼 조회

현대·기아·제네시스… 월별 최대판매 ‘신기록’
현대·기아·제네시스… 월별 최대판매 ‘신기록’

10월 두 자릿수 판매↑한국 브랜드 ‘고공행진’하이브리드가‘효자’3개사 판매량 15만대  10월 미국 시장에서 기아는 스포티지(위쪽), 현대는 투산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2개

인플레이션… 50년만에 대선 주요 이슈 부상
인플레이션… 50년만에 대선 주요 이슈 부상

유권자 장바구니 물가 관심52%“경제 매우 중요”이슈4년간 식료품 22%나 치솟아 경제는 전반적으로 탄탄하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의 관심은 물가에 쏠렸다. 지난 3분기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