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구멍 사고 발생 3주만…FAA, 철저한 점검 후 취항 허용
유나이티드 항공이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일으켰던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운항이 약 3주 만에 속속 재개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 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은 26일 오후 시애틀발 샌디에이고행 항공편을 시작으로 737 맥스9 기종 운항을 개시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다음 주 말까지 검사 작업을 마친 뒤 해당 기종의 전면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나이티드 항공도 사내 공지문에서 737 맥스9 기종 운항을 28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철저한 검사 과정을 거친 뒤 FAA로부터 737 맥스9 운항 재개 가능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 5일 알래스카 항공의 737 맥스9 기종이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뒤 이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토록 한 바 있다.
이어 FAA는 지난 24일 철저한 검사 및 유지보수 절차를 거친 737 맥스9 항공기들의 운항 재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737 맥스9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최신 여객기 라인이지만, 지난 5일 177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이 비행 중 동체에 구멍이 나는 사고를 겪으면서 결함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