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닌 3월부터 단행
월가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9일 전했다.
골드만삭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는데, 이는 그동안 나온 기준금리 관련 전망 가운데 매우 공격적인 전망이라는 평가다.
앞서 연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4.6%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기준금리인 5.25~5.5%의 중간값보다 0.75%P 낮은 것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0.25%P씩 세 차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런데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여기서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월부터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골드만삭스가 연준의 전망보다 더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배경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soft landing)’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경기가 둔화하더라도 소비나 생산 등이 급감하지 않고,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 때 연착륙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발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기 전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면서, 그것이 “3월부터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이 한 번에 0.5%P 내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만약 골드만삭스의 전망대로 연준이 0.25%P씩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올해 말 기준금리는 4~4.25%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