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전국12위, 애틀랜타 10위
전국 식품 월 1천달러 이상 지출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에 지출하는 금액의 규모가 전국에서 12번째, 애틀랜타는 10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플레이션 통계(US Inflation Calculator)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미국의 식품 인플레이션율은 2018년 1.4%, 2019년 1.9%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이다, 팬데믹 시작된 2020년부터는3.4%로 급증했다. 2022년 8월까지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무려 11.4%에 달해 197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이후 상승세가 꺽이긴 했지만 2023년에는 여전히 높은 9.9%를 기록했다.
이렇게 식료품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미 전국에서 식료품 구입비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인구 통계청의 가구 현황 조사에 따르면 평균 미국 가구는 식료품 구입에 한 달에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하며, 무자녀 가정은 주당 약 270달러, 자녀가 있는 가족은 주당 평균 331달러를 지출한다.
캘리포니아는 주당 297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조지아는 주당 277달러로 12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와와 같은 중서부 지역의 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약 240달러로 훨씬 적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식료품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로는 순위별로 위스콘신 221.46달러, 아이오와 227.32, 네브라스카 235.52, 미시간 236.38, 인디애나 239,11, 웨스트 버지니아 239.24달러이다.
대도시별 식료품 지출 금액 조사에서는, 마이애미가 평균 327달러로 가장 식료품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는 평균 277.54달러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 목록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식료품 가격 지출이 높은 상위 5개주는 캘리포니아 297.72달러, 네바다 294.76, 미시시피 290.64, 워싱턴 287.67, 플로리다 287.27달러이다. 상위 5개 도시는 마이애미 327.89달러, 휴스턴 302.65, 리버사이드 300.50, 샌프란시스코 298.44, 로스앤젤레스 295.33달러이다.
이렇게 미 전국적으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한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인건비 상승, 공급망 중단,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조류독감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폭등했고, 미국 서부 지역의 가뭄과 산불로 인해 농작물 수확량이 평균보다 대폭 감소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세계 밀 시장의 9%, 옥수수 시장의 12%를 수출했던 유럽의 곡창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을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
USDA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식품 가격이 2023년보다 느린 속도이기는 하지만 2024년에도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