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 수요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모기지 총신청 건수(시장 종합 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 직전주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기지 차환 신청 건수(리파이낸스 지수)는 직전주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 늘어났다.
주택 구매를 위해 모기지를 신청한 수치를 가리키는 구매 지수도 직전주와 비교해 계절 조정 기준 9% 증가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되살린 것으로 보인다. 30년 고정 금리는 6.75%까지 내려와 3주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국채금리가 지난주 하락하면서 모든 대출 형태의 모기지 금리도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모기지 신청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구매 활동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뒤처지고 있지만 리파이낸싱 신청 건수가 최근 저점 대비 개선됐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며 “모기지 금리가 계속 내려가면 주택 구매 활동도 앞으로 몇 달간 개선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