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증가율, 미 전국에서 3번째
조지아의 2024년 오바마 보험(ACA, Affordable Care Act)의 신규 가입자 수가 120만명을 돌파하며 이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사상 최고치로 증가했다.
오바마 케어라고도 알려진 Affordable Care Act는 스스로 건강 보험을 구입할 재정적 여유가 없지만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기 위한 저소득 기준보다는 높은 수입을 갖는 사람들에게 연방 정부가 보험료를 지원하는 의료 보험이다.
2024년 오바마 보험 등록에 120만 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이 가입하면서 작년보다 가입률이 40%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의 25%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리고 조지아의 올해 신규 가입자 수는 2023년에 비해 35만 명이 추가되어 텍사스와 플로리다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가입률 증가를 기록했다. 2023년에 조지아에서는 879,000명이 ACA 에 신규 등록했다.
이로써 미 전국적으로 오바마 보험의 가입자 수는 2천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가입자 수가 폭증한 배경에는 연방 정부의 대폭적인 보조금 덕분에 평균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보험료가 무료이거나 한달 10달러 정도로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지목된다.
여기에다 기존의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들 중 혜택 자격을 상실한 사람들이 오바마 보험에 가입하면서 가입자 수가 더 늘었다. 연방 정부가 수 백만 달러를 투자해 오바마 보험 가입을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시행한 것도 가입자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ACA 보험료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주정부 차원에서도 가입 장려를 했다.
이렇게 미 전국적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자,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서면 언론 발표를 통해 “ACA는 그 어느 때보다 대중적이고, 저렴한 정책이 됐다. 연방 행정부의 노력 덕분에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매년 건강 보험료로 수백 또는 수천 달러를 절약하고 있으며 한 달에 10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건강 보험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논평했다.
오바마 보험의 일반 가입 기간은 1월 16일까지다. 한편 메디케이드 자격을 상실한 사람은 7월 말까지 등록할 수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