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인사회 로맨스 스캠 부쩍 늘어”

미국뉴스 | 사회 | 2024-01-10 09:41:25

가정문제연구소,2023년 상담통계,한인사회, 로맨스 스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정문제연구소‘2023년 상담통계’

지난해 10건…평년보다 2배증가

노인·저소득층 복지관련 상담 

357건으로 가장 많아

null

#5년전 남편과 사별한 김모(67)씨는 지난해 한국에서 갓 이민 온 60대 남성 박모씨를 골프장에서 만나 친구가 됐다. 한국 대기업 출신으로 정년 퇴직한 이혼남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씨와의 관계는 금새 동거까지 하는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이후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한국내 재산을 정리 중이라며 1,000달러, 2,000달러로 시작된 돈 요구는 얼마 안가 수만 달러까지 불어났다. 결국 수개월에 걸쳐 남편 사망 보험금까지 모두 탕진하고서야 의심이 들었던 김씨는 박씨에 대해 수소문한 끝에 고위 공무원으로 퇴직했다는 것도, 이혼남이라는 것도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가 빚 독촉을 하자 박씨는 ‘배째’라는 태도로 돌변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연인이었던 김씨가 그냥 준 돈”이라며 돈을 빌린 증거를 가져오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다.

최근 미 전국적으로 로맨스 스캠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뉴욕 한인사회에도 로맨스 스캠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가 9일 발표한 ‘2023년 상담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로맨스 스캠 피해 상담 건수는 1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수년간 매해 4~5건에 그쳤던 로맨스 스캠 상담 건수가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로맨스 스캠이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romance)’와 신용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이 합쳐진 말. 김씨의 사례에서 처럼 일상 속에서는 물론 SNS나 데이팅앱 등을 통해 신뢰를 쌓은 뒤 여러 이유를 대며 돈을 받아 갈취하는 신종사기 범죄로 수년 전부터 미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가정문제연구소에도 데이팅 앱 등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사기범들로부터 피해를 본 사례들이 전체 로맨스 스캠 10건 중  8건에 달했다. 

피해자들의 연령층을 보면 50대 이상의 이혼하거나 사별한 중년 남녀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레지나 김 소장은 “최근들어 한인사회에도 로맨스 스캠이 부쩍 늘고 있다”면서 “로맨스 스캠은  주로  심리적으로 외로움을 타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다. 특히 중년층은 경제적 여유는 있지만 사회적 단절로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더욱 범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정문제연구소는 2023년 한해 동안 모두 761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창립 50주년이었던 가정문제연구소는 누적 상담건수가 무려 5만 7,499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담건수를 내용별로 구분하면 노인 및 저소득층 복지혜택 관련 상담건수가 3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약 및 알콜, 도박 관련 상담 45건, 무료 건강보험 관련 상담 44건, 직계존속 및 가족과의 불화 38건, 정신질환 35건, 기타 가정 문제 33건 등의 순이었다.                      <이지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옥타 애틀랜타, 한인 스타트업 20억 투자 유치
옥타 애틀랜타, 한인 스타트업 20억 투자 유치

위스메디칼 투자 유치 성공중국 청도지회와 MOU 체결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애틀랜타지회(회장 썬 박)가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AI 스타

애틀랜타 드론 배달 서비스 확대 추세
애틀랜타 드론 배달 서비스 확대 추세

도어대시, 드론 배달 서비스 시작우버이츠, 그럽허브, 월마트 경쟁 메트로 애틀랜타 광역권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는 모양새다.배달 앱 도어대시(DoorDash)는 수요일, 애

“ICE 체포 이민 범죄자 명단 부풀려져”
“ICE 체포 이민 범죄자 명단 부풀려져”

AJC ”애틀랜타 30% 기존 수감자”전문가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 불과”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공개한 ‘체포 이민자 최악 범죄자(Worst of Worst)’ 명단이

주말 애틀랜타 도그우드 페스티벌...첫 유료화
주말 애틀랜타 도그우드 페스티벌...첫 유료화

90회째, 10-12일 피드몬트 파크 제90회 연례 애틀랜타 도그우드 페스티벌(Atlanta Dogwood Festival)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애틀랜타 피드몬트 파크

칠순잔치를 '생일 기념 콘서트'로
칠순잔치를 '생일 기념 콘서트'로

정상욱 회장 '잔치 대신 콘서트' 열어 칠순을 맞아 단순한 칠순잔치가 아닌 생일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 한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뷰티업계에 오래 종사하다 은퇴하

GA 집배원, 팬데믹 지원금 사기 핵심 역할
GA 집배원, 팬데믹 지원금 사기 핵심 역할

빈집 주소 범죄 조직에 전달발송된 지원금 중도에 ‘꿀꺽’ 팬데믹 시절 조지아 소도시에서 비롯돼 전국 46개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팬데믹 지원금 사기 사건 전모가 뒤늦게 밝혀졌다. 조

아트 페스티벌·국제 야시장·랜턴 퍼레이드…
아트 페스티벌·국제 야시장·랜턴 퍼레이드…

▪스와니 타운센터 봄철 축제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스와니 타운센터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줄을 잇는다.먼저 이번 주말에는 ‘스와니 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타운센터 전체가 동남부

“대규모 단속 재개 일터까지 덮친다”
“대규모 단속 재개 일터까지 덮친다”

‘이민 대량 추방 2단계’트럼프 2기 착수 신호“공장·농장 급습 확대” 연방 이민 당국이 한때 주춤했던 대규모 이민 단속을 다시 확대하고 특히 공장과 농장,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사회보장국 사칭 이메일 기승
사회보장국 사칭 이메일 기승

악성 링크 은퇴자들 노려이 름·소셜번호 일부 포함“결제 등 요구하면 사기” 연방 사회보장국(SSA) 명의를 도용한 이메일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은퇴자들을 포함한 국민들의 신용과

사상 첫 ‘개헌 재외투표’ 실시된다
사상 첫 ‘개헌 재외투표’ 실시된다

중앙선관위, 헌법개정안 공고에 준비 착수 개헌안 국회 통과시 첫 재외국민투표뉴욕총영사관에 곧 재외선거관 부임 예정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헌 국민투표를 앞두고 재외국민 투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