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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매춘조직 배후에 외국 정보기관 개입 의혹”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4-01-09 08:45:17

한인 매춘조직 배후,외국 정보기관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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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내 6곳 적발, 장교·정치인 등 드나들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여성들을 동원해 미국의 선출직 정치인과 기업인, 변호사 등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고급 매춘조직을 운영해 오다 기소된 한인 성매매 조직 사건(본보 2023년 11월9일자 보도)과 관련해 그 배후에 외국 정보기관이 개입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익명의 전직 미 정보기관 전문가들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보스턴, 워싱턴 D.C. 등지에서 적발된 6개의 한인 운영 고급 매춘조직이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이스라엘 등의 외국 정보기관과 연루돼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외국 정보기관이 미국 기밀을 수집하기 위해 매춘조직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신문은 전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워싱턴 DC와 보스턴에서 가치있는 정보는 정부 기밀”이라며 “이번 성매매 사건은 ‘허니팟’ 작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매춘 조직이 활동했던 워싱턴 DC 외곽 아파트 2곳이 모두 백악관과 연방의회,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15분 이내 거리라는 것이다.

허니팟(honeypot) 작전이란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누군가를 유혹하거나 속여 몰래 기밀을 빼돌리는 게 목적이다. 주로 성적 유혹을 사용해 특정 대상을 꾀어내 정보를 빼내는 게 특징이다. 신문은 또 전직 CIA 관계자가 “매춘 조직이 한인들을 내세운 것은 중국이나 다른 국가가 연루 사실을 부인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8일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 일대와 버지니아주에서 고급 아파트 6채를 빌려 정치인, 의사, 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고액 성매매를 알선한 한인 조직이 연방 검찰에 의해 적발돼 기소된 바 있다.

불법 성매매를 위한 여행 강요 및 유인, 불법 성매매 광고 및 성매매 업소 설립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인들은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출신 제임스 이(68)씨,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이하나(41)씨와 데햄 거주 이준명(30)씨 등 3명이다.

이들 일당은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및 워터타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및 타이슨스 등의 지역에서 고급 아파트를 임대해 매춘 장소로 사용하면서, 성매매 여성들에게 항공편 및 교통편을 제공하고 성매매 여성들을 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 구금 상태에 있는 이들 일당은 현재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고객 명단에는 선출직 정치인을 비롯해 정보기술(IT) 기업이나 제약사 임원, 군 장교, 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고위층 및 전문직 종사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고객들은 시간당 350~600달러 상당의 매춘 서비스 요금 외에 월 1,000달러의 회비를 지불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고급 매춘조직의 성매수자 모집은 두개의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모집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예약’이 가능한 여성들의 키, 몸무게, 가슴 사이즈 등을 나열하고 나체 또는 반나체 사진을 올려놓았다. 여성 리스트는 자주 업데이트 됐으며 새로운 여성들을 광고하기 위해 ‘커밍순’, ‘오픈’이라는 안내 문구를 달기도 했다.

한편 용의자들에게 제기된 혐의는 유죄 판결 시 5년 이하의 징역과 3년 이하의 보호관찰형, 그리고 25만 달러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석인희 기자>

연방 검찰이 공개한 한인 매춘조직의 장부. <연방검찰>
연방 검찰이 공개한 한인 매춘조직의 장부. <연방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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