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잡는 새 항생제 개발됐다"

미국뉴스 | 사회 | 2024-01-04 10:29:47

슈퍼박테리아 잡는,새 항생제 개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스위스 제약사 로슈-하버드대, '조수라발핀' 내놓아

현재 1차 임상시험 중…상용화까지는 수년 걸릴 듯

슈퍼박테리아(CG)[연합뉴스TV 제공]
슈퍼박테리아(CG)[연합뉴스TV 제공]

강력한 항생제를 써도 죽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하는 새로운 항생제가 개발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미 하버드대 연구진은 자신들이 개발한 항생제 '조수라발핀'이 항생제 카바페넴에 내성이 있는 카바페넴 다제내성균(Carbapenem-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CRAB)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의 연구 내용은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CRAB은 폐와 요로, 혈액에 심각한 감염을 일으킨다.

2017년 미국에서 병원 내 감염 8천500여 건과 사망 700여명을 초래, 세계보건기구(WHO)의 중요 내성균 목록 최상단에 올랐다.

CRAB은 또 아시아·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퍼져 세계적으로 중환자실 내 감염 사례의 최대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치료가 매우 까다로워 미 식품의약청(FDA)에서 지난 50여년간 CRAB을 치료하는 항생제가 승인받은 사례가 전무했다.

2022년 의학저널 랜싯에 실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CRAB이나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같은 내성균은 2019년 세계적으로 약 130만명의 사망을 초래,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따른 사망자 약 86만명, 말라리아에 의한 사망자 64만명을 앞섰다.

또한 미국에서는 내성균 감염 사례가 매년 280만 건 이상, 사망자가 3만5천명 이상이라고 CDC가 2019년 보고서에서 전했다.

연구진은 조수라발핀이 100여종의 CRAB 샘플을 상대로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또 CRAB 감염으로 폐렴을 앓는 쥐에 조수라발핀을 투여한 결과 균 수치가 상당히 낮아졌고 패혈증에 따른 폐사도 막았다고 전했다.

조수라발핀은 현재 인체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1차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어 실용화까지는 최소한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세사르 드라 푸엔테 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는 조수라발핀이 매우 유망한 항생제라고 CNN에 평가했다.

다만 조수라발핀의 약점은 CRAB 등 특정한 세균만 죽인다는 점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에 대해 드라 푸엔테 교수는 여러 항생제가 사람에게 이로운 세균까지 죽이는 데 비하면 특정 세균에만 작용하는 항생제가 오히려 전체적인 보건에는 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