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작년 11월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며 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일 연방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인 건수는 879만건으로 전월 수정치 대비 6만건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채용(hires)은 550만건으로 전월보다 36만3,000건 감소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5%로 전월(3.7%)보다 낮아졌다. 퇴직(separations)은 530만건으로 전월보다 29만2,000건이 줄었고, 퇴직비율도 3.6%에서 3.4%로 낮아졌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50만건으로 전월보다 15만7,000건 줄엇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도 2.3%에서 2.2%로 낮아졌다. 퇴직률은 1년 반 전만 해도 3.0%에 달했는데 2% 초반까지 떨어지고 있다. 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50만건으로 직전월보다 11만600건 줄었다. 해고 비율은 1.0%로 전달과 같았다. 기업들이 해고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